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제작·유포된 성(性) 착취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재유포되는 등 논란이 일자 수사에 돌입했다.
1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성 착취물을 재유포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피해자에게 심각한 2차, 3차 피해를 야기하는 행위"라며 "수사 과정에서 적발되는 유포자 등을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제작한 성 착취물 유포와 관련해 SNS 게시글 등 100여 건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조씨의 추가 범행을 수사하고 대화방에 참여한 유료회원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에 현재까지 신고가 접수된 피해자는 미성년자 16명 등 75명이다. 이 가운데 26명은 신원이 파악된 상태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신원이 들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 연계해 관련 성착취물이 삭제·차단되도록 조치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주빈 및 가담자들이 엄중 처벌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피해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주빈은 지난 16일 경찰에 체포된 뒤 검찰에 송치, 조사를 받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청도 열차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