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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온라인 신청 첫날 '접속자 폭주' 서버 다운

8개 구군 홈페이지도 접속 지연…안내 콜센터 오전 내내 '통화 중'

대구시 긴급생계자금 온라인 신청 접수 페이지 서버가 접속 지연을 빚는 모습. 대구시 홈페이지 캡처
대구시 긴급생계자금 온라인 신청 접수 페이지 서버가 접속 지연을 빚는 모습. 대구시 홈페이지 캡처

대구시가 3일부터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 온라인 신청 접수를 시작하면서 시청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폭주,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대구시는 3일 오전 9시부터 긴급생계자금 신청 시스템(http://care.daegu.go.kr)의 운영을 시작했다. 지원 대상자는 대구에 주민등록을 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건강보험료 납부 가구이며,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30일간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그러나 신청 첫 날인 이날 오전부터 긴급생계자금을 신청하려는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아예 시청 홈페이지 서버 자체가 마비돼 '잘못된 경로'라는 메시지가 나왔고, 가까스로 접속에 성공해도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려다 다시 오류 메시지가 뜨기 일쑤였다.

8개 구·군청 홈페이지에 마련된 안내 페이지에서도 신청서는 받을 수 있었지만 정작 신청 페이지로는 접속할 수 없었다. 또 대구시가 이의신청과 상담을 위해 마련한 긴급생계자금 콜센터(803-8700) 역시 오전 내내 '통화 중'이라는 메시지만 나오는 등 사실상 상담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2만 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 용량을 구성했고, 지난 2일에도 혹시 모를 폭주에 대비해 수 차례 점검했지만 첫 날부터 이용자가 폭증해 접속이 지연된 것"이라며 "선착순 지원이 아니라 5월 2일까지 기간 내에 신청한 유자격자는 모두 지원된다. 서버에 여유가 있는 시간에 신청하면 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6일부터 대구은행·농협·우체국·행정복지센터 등에서 긴급생계자금 현장 방문 신청도 받기로 했다. 다만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가급적이면 온라인 신청을 활용하고, 방문 신청 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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