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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이렇게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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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 대구 신도들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전수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역학 및 방역 조사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자료인데 그 결과가 충격적이다. 신천지 교인 확진자 4명 가운데 3명꼴로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 걸리고도 증상이 발현되지 않는다면 사실상 방역망으로 찾아낼 수 없다는 점에서 예사롭게 넘길 수 없는 조사 결과다.

대구시 및 방역 당국이 신천지 대구 교인 1만459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총 4천258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1천36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3천222명은 바이러스 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아예 확진자로 분류조차 되지 않았을 것이다. 전수조사로 찾아냈기 망정이지 방치했다면 이들은 감염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바이러스를 지역사회에 전파했을 것이다. 상상만으로도 아찔하다.

이뿐만 아니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감염자 39명 가운데 33%인 13명에게서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서울 강남구 해외 입국 확진자 가운데에서도 3명 중 1명꼴로 무증상자였다. 국내 연구진이 최근 실시한 동물실험에서도 무증상 감염 및 잠복기 전파가 사실로 확인된 점을 보면 무증상 감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일반적 특징임을 가늠케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0세기 이후 최악의 바이러스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것은 가공할 전파력을 지닌데다 감염자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의 경우 한 달 반을 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중적 방역 결과 지역 확산이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지만, 해외 유입 및 수도권 상황을 보면 아직 마음을 놓을 단계가 아니다.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봉쇄가 8일 해제될 예정인 것도 무증상 감염자 관리에 불안 요소다.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섣불리 완화해서 안 되고 사람들도 경각심을 거두지 말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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