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대구와 포항, 구미를 잇따라 방문해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인다.
민주당 핵심 인사가 대구경북에서 지원 유세를 나선 사례는 많지 않았다 보니 지역에 대한 당내 관심도가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4시와 5시 30분 각각 민주당 권택흥(대구 달서구갑)·박형룡 후보(대구 달성군)를 각각 지원한다.
오후 4시엔 달서구 신당동 와룡시장에서 권 후보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다. 유세에서는 문재인 정부 주요 정책 기조인 '제조업 부흥 및 스마트산단 프로젝트'를 정부가 앞장서 힘 싣겠다고 발언할 예정이다. 노후한 성서산단을 스마트산단으로 전환해 지역 기반인 제조업을 더욱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오후 5시 30분엔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폴리스에서 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길거리 연설을 한다. '대구산업철도 조기 완공'과 공공기관 유치에 정부가 나서고, 집권 여당 국회의원이 지역 발전에 보탬을 줄 것이라는 취지다.
이날 유세에서 박 후보는 상대 후보인 추경호 국회의원에 대한 론스타 매각 의혹과 '나쁜 법안 다제출자' 등 논란을 지적할 예정이다.
임 전 실장이 두 지역을 택한 이유는 대구 내 경합 내지 박빙 지역 가운데 수성갑 김부겸 후보, 북구을 홍의락 후보를 제외한 접전지역 후보들에게 더욱 힘을 싣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도 이날 오전부터 포항·구미·안동을 방문하고 민주당 오중기(포항북구)·허대만(포항남·울릉)·김철호(구미갑)·김현권(구미을)·이삼걸 후보(안동-예천)의 당선을 호소하는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오전 9시 포항시 남구 포항시청 앞에서 오중기·허대만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였다. 11시엔 구미시 인동파출소와 인동시장에서 김철호·김현권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이어 오후 1시엔 안동 중앙신시장에서 이삼걸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임 전 실장과 이 위원장이 모두 자신과 친분 있는 후보들의 경합지역 유세를 지원하고자 나선 것으로 안다. 대구경북 내 민주당 지지층이 폭넓어진 만큼 당내에서도 TK에 좀더 힘쏟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분위기"라고 말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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