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종교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모범을 보였다.
지난 주말 안동지역 교회 204곳 가운데 55.4%인 113곳에서 부할절 예배 등 모임과 집회가 있었으나 예년 같은 대규모 연합예배는 없었다. 상당수 교회에서 예배를 자제했으며, 2월 말부터 계속 예배를 중단했다가 지난 주말에 처음 예배를 한 교회도 다수 있었다.
천주교 안동교구 소속 10개 성당에서도 신도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미사를 영상으로 생중계했다. 불교계에서도 법회를 개최하지 않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지난 주말 부활절 예배를 한 교회 역시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안동수상교회는 신도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를 탄 상태로 예배를 하는 자동차 예배(Drive-in Worship Service)를 했다. 서부교회와 용상교회에서는 입구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교회 직원들이 업무를 분담해 발열 체크, 손 소독 실시, 출입자 명단 작성 등 체계적으로 예방 수칙을 이행했다.
또 안동교회는 실내에 들어가는 신도 수를 제한하고 1~2m 거리 유지를 위해 선착순으로 쿠폰을 발행했다. 동부교회는 입장 신도들에게 번호 스티커를 붙여 지정된 좌석에 앉도록 했으며, 좌석마다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종교계에서 장기간 예배, 미사, 법회 등을 중단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끝까지 예배 자제, 예방수칙 준수 등을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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