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미야 4·15 총선뉴스]총선 D-1, 곽대훈 VS 홍석준 ‘30억대 주식’ 불꽃공방

곽·홍 후보 TV매일신문과 전화인터뷰 통해 공격·방어

총선 D-1, 격전의 날이 밝아왔다. TV매일신문의 총선 기획물 [매미야 4·15 총선뉴스]도 마지막 방송이다. 이날 방송은 총선 막바지 대구경북 격전지 위주의 후보간 과열양상, 폭로전 등을 주제로 진행한다.

30억원대 주식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달서갑의 현역의원 곽대훈 후보와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홍석준 후보와는 직접 연결을 통해 의혹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들어봤다.

곽 후보는 "부도덕하고 부정직한 재산형성 과정이 유권자의 선택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한다"며 "공직생활 23년에 현금성 자산(주식)을 32억원이나 쌓아두고 있다는 사실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은 일"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2006년부터 15차례나 공직자 재산등록을 통해 감사를 받았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공직자 선배로서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 악의적인 흑색선전을 하시는 모습에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또, 이날 방송에는 ▷때 아닌 대권주자 논란(홍준표·주호영·김부겸 후보) ▷혼탁한 선거운동 현장(정의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한 폭행사건, 홍준표 후보 유세차량 앞에서 골프채 위협행위) 등을 언급했다.

한편, 미녀(김민정 아나운서)와 야수(권성훈 앵커)는 모든 대구경북 유권자들에게 내일 투표장에 가서, 꼭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매미야 4'15 총선뉴스] 4월14일자 대본

<< 여야 격돌!! TK 누굴 선택하나? >>

<미녀> TV매일신문 시청자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의 터널과 인고의 세월을 뚫고 나오려 안간 힘을 쓰는 가운데 총선이 바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의 혼탁한 싸움 속에 누굴 찍을지는 마음의 결정을 하셨겠죠?

<야수> 보수와 진보 진영 유권자들은 이미 핑크색이냐 파란색이냐 노란색이냐 등을 두고 결심하셨겠지만, 중도 성향 유권자 중에 아직 고민 중이신 분들은 오늘밤 요모조모 따져보고 내일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십시오.

<미녀>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때문에 후보 개개인의 자질과 역량은 잘 보이 지 않고, 오로지 여당이냐 야당이냐를 두고 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후보인지 곰곰이 살펴볼만한 여유도 많지 않았구요.

<야수> 그렇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은 정권심판론이 우세한 가운데 지난 대선주자였던 홍준표 전 대표가 경남 양산을 컷오프 탈락 이후 수성을 에 깜짝 등장으로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성갑도 4선 김부겸, 주호영 후보가 맞붙어 전국적인 관심 을 받고 있기도 하죠. 미래통합당의 TK 공천을 보면, 컷오프가 많아 괜찮은 예비후보들이 경선조차 해보지 못하고 탈락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미녀> 달서갑의 경우에는 지금도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두아 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는데, 다시 경선으로 바뀌면서 우여곡절 끝에 공천티 켓을 거머쥔 홍석준 후보가 공직자 신분으로 30억원대 주식을 어떻게 갖고 있으며, 재산형성 과정의 의혹에 대한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죠?

<야수> 네~, 제가 듣기로도 그냥 넘기기에는 다소 의혹이 가는 부분이 많습 니다. 대구시에서 정책자금을 지원한 업체의 주식을 보유한 사실 등은 주식 취득과정에서 직위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불법논란의 소지마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방송에서 이 의혹을 제가한 무소속 곽대훈 후 보와 홍석준 후보 당사자의 해명을 직접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 무소속 곽대훈 후보와의 전화연결 >>

Q. 홍석준 후보 주식재산 의혹 논란
저도 공직생활을 한 사람인데 공직생활 23년에 무려 현금성 예산을 32억을 쌓아두고 있다, 저는 깜짝 놀랐어요. 정말 납득이 안가는 일이고 TV토론에서 홍 후보가 아끼고 아끼고 굴려서 굴렸다고 얘기해서 제가 그 해명을 요구했는데 해명도 현재까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금성 32억이 6억씩, 6억5천씩, 1억 이상 뭉칫돈을 해서 지금 현재 보험이나 적금에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천만 원 이상이 21차례입니다. 이것은 내가 봤을 때 정상적인 공직생활 해서 이렇게 될 수 없는 거죠. 홍 후보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 후보의 부도덕하고 부정직한 재산 형성 과정이 유권자의 선택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하고 저는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 미래통합당 홍석준 후보의 직접 해명 >>

Q. 주식 재산 의혹 논란
참 안타깝습니다. 공직자 선배로서 공직 조직을 누구보다 더 잘 아시는 분이 이런 얘기를 하시니까 더 안타깝습니다. 사실 공직자는 1년마다 4급 이상은 반드시 공직자 재산 등록을 합니다. 저는 2006년부터 15차례나 공직자 재산 등록을 통해서 감사를 받았고 여기에 대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곽대훈 후보 생각에 문제가 있다면 문제를 지적하십시오. 그러면 제가 거기에 대해서 답변을 하겠습니다. 악의적이고 흑색선전을 선거 막판에 하시는 것 같아서 정말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깝습니다. 어떠한 업무 연관성도 없고 일반적인 매매를 통해서 주식 매매를 했습니다. 주식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시각은 반기업적인, 반자본주의적인 정서라고 보고 저는 결단코 어떤 업무 연관성도 없습니다.

<미녀> 야수님! 정치인들의 사고는 일반 국민들과는 많이 다른가 봅니다.

<야수> 뜬금없이 무슨 얘기죠?

<미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후보들이 많더라구 요.

<야수> 아~~~~, 홍준표'김부겸'주호영 후보들의 '때 아닌 대권도전' 선언 말씀하시는거죠?

<미녀> 국회의원 선거에 왜 때 아닌 대권 논란이 일고 있는거죠?

<야수> 다들 다급하긴 다급한가 봅니다. 대통령이 될 인물이니, 크게 키워달 라는 얘기죠. 그러면 그 후보들의 지역구는 당연 큰 선물을 기대할 수 도 있으니까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그 불 끌 생각은 않고, 미래권력을 오로지 자기 기준으로만 들이대는 겁니까. 세 분 모두 대권 욕심 버리시고, 당장 내일 꼭 당선되기를 기원합니다. 물론 세 후보는 당선되기만 하면 5선으로 대권주자 반열에는 오를 수 있습니다.

<미녀> 또, 이번 선거운동 기간 중에 여전히 눈살을 찌푸리는 일들도 많았습 니다. 대구에서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60대 남성이 정의당 후보의 유세차량에 올라타 선거운동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죠?

<야수> 넵!! 그렇습니다. 폭행은 절대 안 됩니다.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는다 고, 다른 당의 선거운동을 방해해서도 안 되구요. 아마 폭행을 행사한 남성분은 법적 처벌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혼탁해도, 선거는 '페어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선의의 경쟁'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미녀> 타후보 비방도 여전하더라구요. 같은 고려대 출신의 검사인데, 주성영 전 의원은 홍준표 후보를 "새빨간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고, 이에 홍 후보는 "허위사실을 얘기할 때는 용서치 않겠다"고 받아쳤습니다.

<야수> 그렇습니다. 이게 뭡니까. 보는 사람 미간에 주름지게. 이는 아무래도 주 전 의원이 예비후보 사퇴 후 미래통합당 대구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같은 당 이인선 후보를 도우려는 마음에 너무 나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당에 몸담았던 의리를 생각해서라도 인격모독 적인 발언은 삼가는 것이 정치적 도의라 생각됩니다.

<미녀> 달서병의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용판 후보 역시 보 수정체성 논란으로 격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 후보는 김 후보에 게 "지역 민심을 외면하고, 핑크색 뒤에 숨지 마라"고 직격탄을 날리기 도 했죠.

<야수> 그렇습니다. '제대로 된 한방' 즉,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네거티브 (Negative) 전략은 팩트(Fact)를 근거로 시의적절하게 제대로만 사용 하면, 포지티브(Positive) 전략보다 훨씬 큰 효과를 나타내기도 합니 다. 특히 지역 유권자들은 어떤 의혹이나 루머 또는 흑색선전의 진의를 잘 가려내야 할 것 같습니다.

<미녀> 총선을 두달 가까이 앞두고 진행한 [매미야 4'15 총선뉴스]는 이제 작별을 고하려 합니다. 매주 1번씩 방송했는데, 조회수가 평균 2~3 만회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야수> 2020 총선! 이브네요. 내일 꼭 투표합시다.

〈미녀〉 소중한 선택이 나라의 미 래를 밝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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