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추가 확진 4명…경북, 76명 검체 검사 '비상'

'코로나19' 대구, 영국서 입국 1명 추가 확진

지난 9일부터 15일 간 예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모식도(15일 오후 12시 기준). 윤영민 기자

경북 예천군의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숙지지 않고 있다. 15일 4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예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34명이 됐다.

예천군에 따르면 예천 11번 확진자(50·여)와 접촉한 31번 확진자 A(51·여) 씨, 28번 확진자(46·여)와 접촉한 32번 확진자 B(3·여) 양과 33번 확진자C(40·여) 씨, 다중이용시설 감염으로 추정되는 D(19) 씨 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8번 확진자는 자신이 근무하던 유치원(예천읍)에서 32번, 3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33번 확진자는 경북도청 신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신도시 전역에 예방방역이 이뤄졌다.

28번, 33번 확진자가 유치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보건당국은 바짝 긴장한 상태다. 이들이 방과 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을 가르쳤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한 유치원생은 32번 확진자를 제외하고 모두 10명이다. 먼저 검사를 받은 5명 중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3명은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보건당국은 나머지 5명에 대한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경북도청 역시 비상이다. 경북도는 33번 확진자와 같은 아파트 1, 2호 라인에 거주하는 76명을 대상으로 검체를 받도록 지시하는 한편 다음 주까지 자택근무토록 했다. 경북교육청도 33번 확진자가 유치원에 근무하는 교직원인 만큼 내부 직원 중 접촉자가 없는지 파악하고 있다.

신도시 내 한 민간 어린이집도 33번 확진자 자녀가 다녀 밀접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어린이집에는 총 91명의 원아와 17명의 직원이 있다. 33번 확진자 자녀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동은 38명, 직원은 16명이다. 안동시는 모든 원아와 직원, 학부모 전원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대구 누적 확진자는 6천823명으로, 전날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하루 확진자는 1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