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송기자 아들이 쓴 야당 운동 아버지의 '子서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성훈 전 대구MBC 보도국장, 아버지 이육만 평전 '영남 인동초' 출간
이육만 민주당 도당 고문 조명…책 장르 아들이 쓴 '子서전' 명명
김대중이라는 거목에서 영남으로 뻗은 '인동초 가지' 뜻하는 제목

이육만(왼쪽)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상임고문과 그 아들 이성훈 MBC 전 보도국장이
이육만(왼쪽)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상임고문과 그 아들 이성훈 MBC 전 보도국장이 '영남 인동초' 집필에 필요한 구술 등 자료를 모으고 있다. 이 전 보도국장 제공
이성훈 대구MBC 전 보도국장 저
이성훈 대구MBC 전 보도국장 저 '영남 인동초'

경북에서 호남 텃밭 정당 정치인의 길을 고집한 이육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상임고문의 일생을 그의 장남 이성훈 전 대구MBC 보도국장이 책으로 펴냈다.

'영남 인동초(忍冬草)'(이성훈 지음, 한국정보인쇄 펴냄, 1만8천원)는 야당 불모지 영남에서 독립운동하듯 야당 정치인의 험난한 삶을 살았던 이 고문의 일생을 다뤘다.

그에게 영향을 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갖은 고초 속에서도 화합과 화해의 정신을 보인 '인동초'라면, 그 거목에서 영남으로 가지를 뻗은 이 고문의 삶은 '영남 인동초'라는 뜻에서 제목을 붙였다.

이 고문은 1971년 대구일보 기자로 활동할 당시 대선 후보였던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이른바 'DJ 정당'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대구경북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10번의 선거를 치르며 40여 년간 지역주의 극복에 힘썼다.

책 속의 이 고문은 ▷전쟁 고아와 함께한 청소년기 ▷불의에 맞서 정론직필에 나서던 기자 시절 ▷교사로 인성교육에 힘쓴 교단 생활 ▷질곡의 야당 정치인 시절 ▷삶의 의미를 찾는 황혼기 등 5개 범주별 에피소드를 통해 입체적으로 묘사됐다.

이육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상임고문이 민주당 영천시지구당 위원장 시절인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영천 지역구에 출마해 선거운동했다. 이성훈 대구MBC 전 보도국장 제공
이육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상임고문이 민주당 영천시지구당 위원장 시절인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영천 지역구에 출마해 선거운동했다. 이성훈 대구MBC 전 보도국장 제공

이 전 보도국장은 아들로서 아버지의 삶을 다룬 평전(評傳)을 쓰면서도, 작가 스스로의 일생을 가상의 화자에게 맡겨 서술하는 탁전(託傳) 형식을 일부 차용했다. 이런 이유로 책 장르를 아들이 쓴 자서전, '자서전'(子敍傳)이라 명명했다.

이 전 보도국장은 "아들과 대화하다 '할아버지 일대기를 내가 쓰면 너는 내 일대기를 써줄 수 있느냐'고 묻자 아들이 흔쾌히 수락했다. 이에 자식이 부모의 일생을 기록하는 '자(子)서전'을 가풍으로 이어가려고 그 프로젝트 1탄으로 세상에 책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연로한 부모님께 최고의 효도 선물이며, 자식도 성장 과정에서 부모님의 고단한 삶을 돌아보고 부모로부터 알게 모르게 받은 마음의 상처를 자연히 치유할 수 있다. 이런 책이 활발히 나오면 개인사들을 통해 시대의 역사 기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육만(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상임고문과 아들 이성훈 MBC 전 보도국장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기념촬영한 모습. 이 전 보도국장 제공
이육만(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상임고문과 아들 이성훈 MBC 전 보도국장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기념촬영한 모습. 이 전 보도국장 제공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청와대에서 부동산·주식 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민 눈높이 맞춤형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구의 상가 1층 공실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2분기에는 10.2%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20대 부사관이 총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되었고, 군 당국은 총기 관리의 허점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와 경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엔화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을 '우정의 신호'로 설명하며, 일본과의 공동 개입이 28년 만에 이루어..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