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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악 총기난사 최소 16명 사망…'경찰 위장' 용의자 사살

'빨강머리 앤' 무대 노바스코샤…12시간 도주 끝 경찰 총 맞아 사망

소설 '빨간머리 앤'의 무대인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주(州)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주말 밤사이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최소 16명이 숨졌다고 AFP통신과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용의자 가브리엘 워트먼(51)은 밤새 이어진 12시간의 도주 끝에 이날 오전 범행 현장인 포타피크 마을에서 다소 떨어진 엔필드의 한 화물자동차 휴게소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AP는 워트먼이 노바스코샤주에 등록된 치과기공사로 확인됐다며, 범행 현장에서 경찰 제복을 입고 있었고 순찰차처럼 보이는 차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수의 사망자가 주택 한 곳의 안팎에서 발견됐으며 희생자 중에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23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관 1명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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