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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전국 대부분 지역 건조·강풍 특보에 화재 대응 강화 지시

21일 오전 10시 35분께 경기 군포시 부곡동 군포복합물류터미널 E동에서 큰불이 났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10시 35분께 경기 군포시 부곡동 군포복합물류터미널 E동에서 큰불이 났다. 연합뉴스

소방청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22일 일선 소방관서에 화재 대응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전국 소방관서는 공장·창고 등 대형화재가 우려되는 건물을 대상으로 예방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일선 소방서에서는 화재 발생 시 초기에 진압을 위해 소방력 동원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유관기관과 의용소방대 등의 긴급출동·지원체계를 점검하고 기상특보가 발령된 지역에는 상황에 따라 화재위험경보를 내릴 예정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최근 날씨 상황으로 화재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질 우려가 있어 선제적 예방·경계 활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전날에도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경기도 군포시 물류창고에서 큰불이 나 수백억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6시간 만에 진화됐다. 부산 강서구의 유통단지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창고 2개 동을 태웠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면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번지므로 화재 위험이 수반되는 모든 행동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대형 화재로 번지지 않으려면 초기 총력대응이 중요한 만큼 전국 소방관서는 가용 소방력을 모두 투입할 수 있도록 선제 대응 태세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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