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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9개교구 미사 시작…대구대교구는 '미정'

천주교 주일이자 일요일인 23일 오전 경북 포항 죽도성당 내부 텅 비어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3월 5일까지 2주간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천주교 주일이자 일요일인 23일 오전 경북 포항 죽도성당 내부 텅 비어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3월 5일까지 2주간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한국 천주교 16개 교구 중 9개 교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공동체 미사를 재개했거나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대구대교구는 아직 미사 재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제주(4월4일), 원주(4월20일)를 비롯해 서울·대전·인천·수원·의정부(4월23일)과 청주·전주(4월28일) 교구가 공동체 미사를 열거나 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대구를 포함한 7개 교구는 미사 재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다만 광주대교구의 경우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시행되는 다음 달 6일부터 미사를 재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는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교구가 미사를 전면 중단한 이후부터 미사 실시를 무기한 중단한 상태다. 대구대교구는 따로 통지가 있을 때까지 '신자들과 함께하는 모든 미사'를 계속 드리지 않으며 그 대신 신자들은 방송미사나 대송, 선행으로 주일 미사 의무를 대신하도록 했다.

한편 불교와 개신교에서도 법회 및 현장예배를 여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20일 기도와 법회 등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청정 사찰 실천 지침'을 준수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해 부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전국 사찰에 지침을 내렸다.

해당 지침에는 사찰 입장시 마스크 착용 의무, 출입기록 작성, 발열·기침 등 증상유무 확인, 손 소독제 비치 등 기본적인 예방사항부터 개인간격 1m이상 유지, 공양간·음수대 등 시설 운영 중단 등이 포함됐다.

개신교의 경우에는 이미 개별 교회의 결정에 따라 현장예배를 여는 곳이 많고, 앞으로도 온라인예배에서 현장예배로 전환할 교회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9일의 경우 한국기독교언론포럼(한기언)이 전국 주요교회 412곳을 대상으로 예배 형태를 조사한 결과 260곳(63%)이 현장예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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