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려
김영만 군수·가톨릭 신자 등 참석
최종태 감독 "또 다른 희망 되길"
고(故)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의 어린 시절 모습을 그린 영화 '저 산 너머'의 시사회가 26일 추기경의 고향 경북 군위군에서 마련됐다.
이날 오후 2시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김영만 군위군수와 군위군의원, 가톨릭 신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영화 '저 산 너머'는 동화 '오세암'의 고 정채봉 작가가 1993년 김 추기경과 나눈 대화를 엮어낸 동명의 책을 토대로 했다.
영화는 1928년 군위군 군위읍 용대리에 사는 7세 소년 수환을 비춘다. 8남매의 막내인 수환은 자신을 그 누구보다 사랑해주는 엄마, 아픈 아버지, 형 동한과 함께 산다. 독실한 천주교 집안에서 자란 소년은 자신의 '마음 밭'에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나간다.
연출은 2012년 영화 '해로'로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최종태 감독이 맡았다.
최 감독은 이날 시사회에서 "추기경의 삶을 그렸지만, 종교 영화가 아니라 추기경과 어머니 이야기가 중심인 가족 영화"라며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이 영화가 또 다른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영화에는 26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소년 수환 역을 맡은 이경훈과 배우 이항나, 안내상, 강신일, 송창의, 이열음 등이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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