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안동 산불 3일 째… 헬기, 인력 총동원해 진화 중

도심 확산 막고자 남후면 무릉리에서 3차 방호선 구축
강풍없으면 진화 가능성 높아

산림청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제공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진화하고자 산림당국과 지자체 등은 26일 날이 밝자마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3시 39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에서 시작된 불은 다음 날 주불이 90% 가까이 진화되는 듯했다가 오후 2시쯤부터 불어온 강풍으로 재발화했다. 이후 확산이 빠르게 진행돼 인근 마을주민 1천270여 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200㏊를 태우고 주택 3채, 창고 2동, 축사 3동, 비닐하우스 4동 등이 화마로 피해를 입었다.

산림당국은 현재 안동시 남후면 무릉3리에 3차 방어선을 구축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에는 산불진화헬기 32대와 인력 3천500여 명, 장비 210여 대 등이 투입돼 진화 작업 중이다.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30% 보였다.

안동 산불을 진화하고자 산림청 산불진화헬기들이 인근 낙동강에서 급수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안동 산불을 진화하고자 산림청 산불진화헬기들이 인근 낙동강에서 급수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산불이 도심지 쪽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진화대원들은 나무를 베고 구덩이를 파 저지선을 만들고 있다. 오늘 안동지역 바람은 초속 2~4m 수준으로 예측되며 산림당국은 강한 바람이 불어 산에서 산으로 불이 이동하는 비화만 발생하지 않으면 진화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산불로 대피한 남후면 10개리 주민들은 28명은 하아그린파크청소년수련원으로 138명은 숙박시설, 1천104명은 친인척집 등으로 피난했다. 안동시 공무원과 경찰 등은 주택을 방문해 대피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산불진화가 추진되면서 통제됐던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의 통행은 재개됐다.

또 25일 일시 중단됐던 중앙선 안동~의성 간 열차운행도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정상 운행 중이다.

26일 오전 1시 기준 경북 안동 산불의 상황도. 산림청 제공
26일 오전 1시 기준 경북 안동 산불의 상황도.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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