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학생 400여명이 학교로부터 받은 학업장려비를 기부했다.
계명대는 학부와 대학원생 400여명이 학업장려비 명목으로 받은 20만원씩을 학교 측에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계명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돕기 위해 재학생 2만1천여명에게 1인당 20만원씩, 총 42억원의 학업장려비를 지급했다.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은 봉급의 20%, 그 외 보직 교직원은 봉급의 10%를 반납받고, 직원들의 자율적인 성금 모금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
대학은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118명을 추가로 선정해 1인당 100만원씩, 1억1천8백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기부 의사를 밝힌 학생들에게는 명예 장학증서 및 총장 명의의 감사 서신, 별도의 기념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명대 손현동 총학생회장은 "재학생 전원에게 20만원씩 학업장려비를 지급해 주고 그 재원이 교수와 직원 분들의 봉급에서 마련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며 "20만원이 누구에게는 작은 돈 일수 있지만 누구에게는 큰 돈 일수도 있을 것이다. 교직원 선생님들의 뜻을 이어 보다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쓰여 졌으면 하는 마음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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