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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상호 베트남한인회장 "무분별한 베트남 비난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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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한국 교민과 8천개 현지 진출 기업에 직격탄 될 수도 있어"
"양국의 차이를 인정하고 상호존중해야 관계 지속해서 발전 가능"

"일부 한국 네티즌과 유튜버들이 무분별하게 베트남을 비난하고 있는데, 이를 자제해주기 바랍니다."

윤상호 베트남 연합 한인회장은 10일 연합뉴스와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베트남 정부의 입국제한 조처가 과하다고 느낀 일부 한국 네티즌과 유튜버들이 댓글 등으로 베트남 정부와 국민을 맹비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하노이 한인회장이기도 한 윤 회장은 "베트남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은 한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코로나19를 적군으로 간주하고 전쟁을 치르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 입장에서 보면 베트남의 봉쇄 조처가 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지의 절박한 사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덕분에 현지의 20만 한국 교민도 안전하게 보호됐다"면서 "베트남을 무분별하게 욕하는 것은 20만 한국 교민에게 욕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부 네티즌이나 유튜버들의 말 한마디가 현지에 진출한 8천개 한국 기업에 직격탄이 될 수도 있다"며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접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베트남의 투자 1위 국가라며 그동안 한국이 베트남을 일방적으로 도운 것처럼 인식하는 사람도 있지만, 한국은 최근 3년간 베트남에서 매년 300억 달러(약 36조6천300억원) 안팎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서로 돕는 관계이지, 어느 한쪽이 혜택을 받는 관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 "일부 네티즌과 유튜버의 말 한마디로 K드라마, K무비, K팝에 이어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쌓은 엄청난 효과를 한 방에 날릴 수도 있다"면서 "양국의 차이를 인정하고 상호 존중해야 양국 관계가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사태는 한국과 베트남이 경제적으로 서로 얼마나 소중한지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며 더 긴밀한 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베트남의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이 철없이 뱉은 말에 민감하게 반응할 게 아니라 관대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윤 회장은 또 현지 한인회를 모두 아우르는 베트남 연합 한인회 차원에서 '20만 교민 네트워크'를 출범 시켜 우리 교민들이 현지인들과 서로 존중하며 잘 융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천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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