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경북 실물경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 소비, 고용, 부동산 가격 등 전반적인 수치가 떨어지며 경기 침체가 이어졌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11일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줄었다. 섬유를 비롯해 전자·영상·음향·통신 영역의 생산이 고루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출하도 2.9% 감소했다. 반면 재고는 3.7% 증가했다. 3월 대구경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고, 수입은 11.0% 감소했다.
3월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4% 급감했다. 대구의 감소폭(-40.1%)이 경북(-20.8%)보다 컸다. 또 대형마트(-14.0%)보다 백화점(-57.8%)의 판매 부진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부문의 타격이 특히 심각했다. 3월 대구경북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만2천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57.0%로 지난해보다 2.4%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와 경북 모두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호황인 지표도 있었다. 설비투자지표인 3월의 기계류 수입은 지난해보다 19.4% 증가했고 건설투자지표인 건축 착공면적도 10.5% 늘었다.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도 같은 기간 1.8% 늘었다.
한국은행 대경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지역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수치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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