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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월 확진자 88% '무증상'…우연한 검사에 확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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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감염 현실로…'거리두기·개인위생 생활화' 필수
신규 확진 2명 증상없이 일상생활

17일 대구시내 한 결혼식장에서 많은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예식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 예식이 치러진 현장에선 현실적으로
17일 대구시내 한 결혼식장에서 많은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예식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 예식이 치러진 현장에선 현실적으로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았다. 하객들이 원형 테이블에 자리를 띄워 앉지 않고 가까이 밀착해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아무 증상이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매일신문 18일 자 2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언제, 어디서 전염될 지 모른다'는 시민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개인 위생 생활화'를 권고하고 나섰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A씨는 앞서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 B씨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2일 서구 원대동3가에 있는 친척 B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와 B씨는 모두 기침이나 오한 등 관련 증상이 전혀 없는 이른바 '무증상 감염자'였고, 등산을 가거나 친척집을 방문하는 등 일상생활을 이어왔다. B씨가 노인일자리 사업 시행을 앞두고 받은 전수조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다면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계속 일상생활을 이어가 지역사회 감염의 연결고리가 될 뻔했다.

방역당국은 이들처럼 감염 사실을 모르는 무증상자나 완치 후 다시 양성 판정이 나오는 환자 사례가 대구에 가장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6천87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지역사회 전파 역시 가장 광범위했던 탓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발생한 지역 신규 확진자 17명 가운데 약 88%에 이르는 15명이 무증상 감염자였다. 이 가운데 8명은 노인 일자리 사업 전수조사나 학생·교사 완치자 재검사 등 우연히 받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강하게 권고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감염 경로 파악과 차단이 한계를 드러낸 이상, 시민 개개인의 위생수칙 준수가 바이러스 추가 전파를 막을 '열쇠'라는 것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산발적인 유행을 반복하며 우리 사회에 오래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이 생활화된 안전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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