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경화, 호주·인도 외교장관과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자"

조세영 외교차관은 남미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방역협력 모델 발굴" 당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부 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과 연락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강 장관과 페인 호주 외교부 장관이 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각자 취한 조치와 현 상황 정보를 공유하고, 두 나라가 감염병 사태 대응에 성과를 거둔 점을 평가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이번 사태 교훈을 새겨 앞으로 비슷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감염병 취약국에 대한 지원과 역내 방역협력 필요성을 논의했다.

내년으로 한국·호주 간 수교 60주년을 맞는 만큼 양자 및 믹타(MIKTA) 등 다자 차원에서의 협력 강화를 다각도로 찾자고 협의했다. 믹타는 2013년 멕시코,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터키, 오스트레일리아가 참여해 만든 국가협의체다.

강 장관은 6·25 발발 70주년을 맞아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과도 화상회의를 했다. 이를 통해 인도 참전 군인과 가족에게 한국 정부가 마스크를 지원해 감사의 뜻을 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한국 국민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시급하게 인도에 방문해야 할 때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해 달라고 정부 차원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자이샨카르 장관은 "방역 원칙을 존중하면서도 필수적 경제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협의하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메르코수르(MERCOSUR) 회원국 주재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해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점검했다.

조 차관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공관들의 재외국민 보호에 힘쓴 점을 높이 평가하고, 메르코수르 회원국들과 방역·보건 등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여파로 남미 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만큼 동포 및 현지 진출 기업 지원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면 산업 등 분야에서 주재국과 협력을 발굴해 새로운 경제 활성화 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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