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LG전자가 구미사업장 TV 생산라인 일부를 해외로 이전하기로 했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구미사업장 TV 생산라인 6개 중 2개를 이르면 올해 말 인도네시아로 이전할 방침이다. 생산라인 일부 이전을 통해 생산·공급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LG전자 구미사업장은 현재 올레드(OLED) TV·LCD TV·컴퓨터용 모니터 등을 조립·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가운데 2개 라인을 연내 인도네시아 찌비뚱(Cibitung) 공장으로 옮겨 인도네시아의 TV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아시아권 TV 거점 생산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LG 전자는 이번 라인 이전을 계기로 조립, 품질 검사, 포장 등 전 공정에 걸친 자동화 설비도 대거 확충해 생산능력을 50% 늘릴 방침이다. 4개로 줄어드는 구미 사업장 생산라인은 롤러블(Rollable), 월페이퍼(Wallpaper) 등 고도화된 생산 기술이 필요한 최상위 프리미엄 TV와 의료용 모니터를 전담 생산하게 된다. 아울러 신제품 양산성 검증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도 수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 LG의 TV 생산을 구미 사업장을 필두로 권역 별 거점 생산 체제를 강화할 목적"이라며 "아시아는 인도네시아 찌비뚱, 유럽은 폴란드 므와바, 북미는 멕시코 레이노사·멕시칼리 생산라인을 두고 현지시장 공급 효율성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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