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역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대구시가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섰다. 클럽형 유흥주점과 동전노래연습장 등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기간도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클럽형 유흥주점과 감성주점·헌팅포차(일반음식점), 콜라텍, 동전노래연습장 등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24일 밝혔다. 기간은 2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이다. 앞서 시는 지난 11~24일 모든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콜라텍 등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발동한 바 있다. 한 마디로 유흥주점 중 클럽형 유흥주점과 감성주점·헌팅포차, 콜라텍 등은 추가로, 동전노래연습장은 신규로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이 되는 셈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유흥주점과 일반노래연습장, PC방 등을 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분류하고 이달 8일부터 내달 7일까지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내린 상태다. 이는 영업 금지는 아닌,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면서 영업하라는 의미의 조치다. 시는 이들 업소에 대해서도 경찰과 합동으로 강력한 지도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도시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과 택시, 공공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도 내달 30일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달 26일까지인 계도기간이 끝난 뒤에도 처벌이 아니라 계도·홍보 위주로 시행할 방침이다. 다만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선 강제적인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동전노래연습장 등 다수의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함에 따라 젊은 층으로의 추가 전파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에 유흥시설 등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하고 이를 어길 경우 행정제재와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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