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2일 대구시 경제부시장직 수락 여부에 대해 "며칠 더 고민하겠다"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 주말까지 답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고민이 깊어진다. 2~3일을 지나고 있다"며 "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암초"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단순히 정부여당과 연결고리로 제의된 자리라면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되돌아 보지 않을 수 없다"며 "무엇보다 줄탁동시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며칠 더 고민하고 점검하겠다. 시너지 효과가 없어 가다가 불행해지는 것보다 가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이달 초 미래통합당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경제부시장 영입 제안을 받고 민주당 지도부에 의사를 타진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또 홍 전 의원과 함께 일했던 전재문 전 보좌관에게 2급 상당의 대구시 대외협력특보직을 제안하며 홍 전 의원의 경제부시장직 수락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통합당 소속 대구 지역구 의원들은 19일 "권 시장과 대구시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이를 존중한다. 홍 전 의원이 장고에 들어갔으니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관련 기사 대구 국회의원들 '홍의락 경제부시장' "시 의견 존중").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