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박물관(관장 김정학)이 2020 상반기 기획전시 '넉넉한 가르침, 격대교육'을 마련했다. 26일 시작, 10월 11일까지 약 4개월 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옛부터 지속돼 온 격대교육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다. 격대교육(隔代敎育)은 할아버지가 손자, 할머니가 손녀를 맡아 잠자리를 함께 하면서 교육을 맡는 것. 오랫동안 지속해 온 전통적인 가정교육 방식이다.
전시에선 조선 중기 선비 이문건이 쓴 '양아록(養兒錄)' 내용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양아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육아일기.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소장 중이다. 퇴계 이황이 손자 안도를 생각하며 쓴 편지를 모은 '가서-선조유묵(家書-先祖遺墨)'(보물 제548-2호), 오성과 한음의 일화로 유명한 이항복이 손자를 위해 직접 쓴 천자문도 만날 수 있다.
대구교육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방문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김정학 관장은 "격대교육은 동양은 물론 서양에서도 뛰어난 인성 교육 방편으로 여겨져 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교육의 새로운 해법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했다. 053)231-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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