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귀농 1번지 경북' 귀농가구 전국에서 가장 많아

농식품부 등 '2019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공동 발표

전국 시·도 가운데 경북에 귀농가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2019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어·귀촌 가구는 32만9천986가구로 조사됐다.

귀농어·귀촌 가구는 2017년 34만7천665가구에서 2018년 34만1천221가구, 2019년 32만9천986가구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귀농가구는 전년보다 4.5%, 귀촌가구는 3.3%, 귀어가구는 1.4% 각각 줄었다.

이 가운데 귀농가구는 1만1천422가구로 전년보다 539가구(-4.5%) 줄었다.

시·도별로 보면 경북 귀농가구는 전년보다 1.8% 감소했음에도 2천136가구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많았다.

의성과 상주는 전국 시군별 귀농인 규모가 높게 나타난 상위 지역 5곳에 속했다.

연령별로는 귀농·귀어는 50대가 각각 37.3%, 34.8%로 가장 많았으나 귀촌은 30대 이하가 49.7%로 절반에 육박했다.

정부는 귀농어·귀촌 관련 일자리 교육, 정보 제공과 교육 등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귀농·귀촌 등에 관심을 갖는 도시민이 증가할 수 있어 관련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시 구직자를 대상으로 '농업 일자리 연계 단기 귀농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현재 귀농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와 각 교육기관에서 교육 신청을 받고 있으며 추후 지역별·교육과정별 수요 분석을 토대로 추가 개설도 검토한다.

청년·귀촌인에 대한 취·창업 역량 강화 지원도 확대한다.

청년에게는 영농 초기 소득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월 최대 100만원의 지원금을 최장 3년간 지원하고 유망한 청년 창업농을 민간이 발굴해 투자하는 '영 파머스 펀드'를 조성한다.

농장에서 장기 체류하면서 실습할 수 있는 '청년장기교육'과 귀촌인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농산물 가공, 유통, 마케팅 등 농산업 분야 창업 교육 지원도 실시한다.

청년 귀농·귀촌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농지나 주택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농지은행이 유휴농지를 조사·발굴·복구해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하는 등 맞춤형 농지지원을 확대한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빈집 수리뿐만 아니라 신축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고, 농촌에서 6개월간 거주하며 경제활동을 체험하는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귀농·귀촌 희망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한 '귀농·귀촌 통합 플랫폼'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귀어인에게도 단계별·맞춤형 정책을 통해 어촌 정착을 지원한다.

귀어귀촌박람회, 귀어귀촌종합센터 운영 등을 통해 원스톱 상담, 정보 제공, 홍보, 교육서비스를 지원한다.

지자체별로 별도 지원조직을 운영해 희망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귀어를 준비하는 예비 어업인에게는 어업 활동 기술을 습득하고 자금 확보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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