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때리면서 키워줘 마치 윤석열 선대본부장(선거대책본부장)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일일 진행자로 출연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말을 주고받던 도중 최근 추 장관이 윤 총장을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내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추 장관은 김여정처럼 후계자 되고 싶은 거 아니냐"라며 "김여정과 흡사한 그런 톤에 잘라먹었다며 북한에서 쓰는 말(을 사용해 윤 총장을 공격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추 장관이 대선 후보로 뜨고 싶은데 잘 안 되고 있어서 지금 계속 반응이 격해지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9일 추 장관은 "(신천지에)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하라고 검찰에 지시했지만 영장을 두 번이나 기각했다"며, 이로 인해 "결국 적기에 압수수색을 하지 못해 CCTV를 통한 자료 복구가 어려워졌다", 지난달 25일에는 "(윤 총장이) 저의 지시를 절반을 잘라 먹었다"고 한 바 있다.
한편 리얼미터가 조사한 6월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이 3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이낙연·이재명·윤석열 3강 구도가 형성됐다"고 했다.
야권에서는 추 장관이 윤 총장에게 거친 발언을 쏟아낼 때마다 윤 총장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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