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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상황실에 마련된 임용장 수여식장에 들어선 권영진 대구시장은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홍 부시장에게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권 시장은 "낡은 사고와 격식을 깨고 대의와 소명으로 바라볼 때 협치가 가능하다"라며 "이념과 정당을 초월한 협치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라고 대구형 협치 모델의 성공을 자신했다.
이에 홍 부시장도 "기존에 하던 대로 말고 다른 식으로 해보라는 명령으로 알고 다르게 접근해보겠다"며 "포스트 코로나를 기회로 만들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시청 주변에선 보수단체 회원들이 홍 부시장을 임용한 권영진 대구시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다음은 홍 부시장이 취임 첫날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첫 소감과 가장 관심이 가는 정책이나 산업은?
▶아침에 환영을 많이 받고 출근해서 긴장도 되고, 무엇을 해야 하나 걱정도 된다. 실무적으로 파악해보고 말씀드리겠다. 지금은 대구시가 처한 여건이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른다.
-다르게 접근해보겠다는 의미는?
▶권 시장도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에 저를 원했을 거다. 여러 방안을 시도해보다 쓴 마지막 카드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하던 대로 하지 말고 뭔가 잘 되게 해보려고 한다.
-경제 재건 계획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겠지만 시민들이 희망을 품으셨으면 좋겠다. 경제 활력을 뒷받침할 툴이 시청에 있는지 공무원들과 같이 상의해보겠다. 중앙정부에도 요청하고 국회에도 도움을 받겠다.
-경제에 대한 답변은 늘 똑같은 것 같다.
▶지난 30년 동안 대구가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안됐다. 접근 방법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대구는 몸에 맞는 산업들을 유치하기보다는 남들이 좋다는 걸 따라가는 경우도 과거에 많이 있었다. 이런 부분들을 점검도 해 보고 싶다.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과의 소통도 필요하지 않나?
▶그분들은 그분들 나름대로 할 일 해주면 된다고 본다. 내가 굳이 도와달라고 할 필요는 없다. 나는 부족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채우겠다.
-대구형 협치 모델이 성공하기 위한 요건은 무엇인가
▶줄탁동시라고 생각한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구성원들이 서로 도우면서 부족한 걸 채워주면 그게 협치다.
-앞서 연정을 시도한 경기도 직원들이 시장과 부시장의 당적이 달라 많이 힘들어했다. 대구 공무원들도 그런 상황인데 이런 갈등을 관리하고 중재할 방안은 있나
▶민주당이 다수당이었던 경기도는 통합형으로 연정을 시도했고 상당한 성과도 거뒀다. 경기도와 상황이 다른 대구시가 연정을 제안한 이유를 고민해야 한다. 실제로 대구시가 중앙정부의 홀대를 받고 있는지, 우리의 경쟁력이 부족한 건 아닌지 등을 확인하고자 한다.
-오는 3일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앞두고 공항 이전이 난항 겪고 있다.
▶공동체가 주민투표로 결정한 정신이 있으면 따라야 한다. 따르지 않으면 공동체는 그걸 응징하고 관리해야 한다. 대구경북은 그게 부족하다. 주민투표 결정대로 추진이 된다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데에는 내 역할이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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