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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산하 학교 출연금 축소…포철고 거센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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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고 일반고 전환 가속화, 포철고 야구부 해체 수순, 재단 내 교사들 변호사 선임 대응 시작

포항제철고가 야구부 해체 방침을 밝히면서 학부모들이 학교 측의 야구부 해체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학교 앞에서 3일부터 집회를 시작했다. 박승혁 기자
포항제철고가 야구부 해체 방침을 밝히면서 학부모들이 학교 측의 야구부 해체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학교 앞에서 3일부터 집회를 시작했다. 박승혁 기자

포스코교육재단(이하 재단)이 포스코 출연금 감소에 따라 자사고인 포항제철고 일반고 전환, 운동부 해체, 교사수당 축소 등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포항제철고 야구부 해체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학부모 30여명이 학교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2022년 포항제철고가 야구부 신입생을 받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학부모들은 학교 앞에 모여 운동부 해체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교사들도 수당축소 등 부당한 재단 측의 조치에 맞서 사비를 털어 변호사를 선임했다. 포항제철고 일반고 전환 방침도 구체화되면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들도 두고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출연금을 공시하면서 올해 120억원에서 내년 70억원으로 줄이겠다고 했고, 이에 재단 측은 보유 재산과 주식배당금 등을 통해 부족한 운영비를 상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포항제철고의 자사고 전환은 2025년 정부방침을 보고 입장을 밝힌다고 못박은 바 있다.

하지만 재단은 올 들어 운동부 축소와 교사수당 삭감을 단행했다. 또 광양제철고가 일반고 전환을 재단 측에 요구했다는 점을 들며 포항제철고에도 이를 적용할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광양제철고는 등록금에 비해 투자가 없고, 비평준화 지역 특성상 순천과 여수 등에서 인재를 모집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교직원들이 직접 내년 3월 일반고 전환을 요구했다.

반면 포항(평준화)은 포항제철고 일반고 전환이 하향 평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재단은 포항제철고 등록금을 올려 운영할 계획이지만 출연금 지원 없이는 전국 단위의 인재 모집이 어려울 전망이다.

재단 관계자는 "출연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선택지가 없다"며 "모든 대화 창구를 열어 공감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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