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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공사차 시내도로 활보…운전자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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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열풍 타고 늘어난 공사차량…안전사고 불안감
출근시간 공사차량 몰려 안전사고·환경훼손 우려
건설사 "운전기사 자영업자 형태…관리 쉽지 않아"

7일 오후 대구 북구 한 도로에 적재물을 가득 채운 25t 덤프트럭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붐으로 인해 대구 시내 주요 도로마다 대형 트럭과 레미콘 차량들이 크게 늘어 안전사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7일 오후 대구 북구 한 도로에 적재물을 가득 채운 25t 덤프트럭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붐으로 인해 대구 시내 주요 도로마다 대형 트럭과 레미콘 차량들이 크게 늘어 안전사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7일 오전 8시 20분쯤 대구 수성구 시지지구에서 만촌네거리, 범어네리거리 이어지는 달구벌대로. 덤프트럭과 레미콘 차량 등 대형 공사차량들이 마치 경쟁을 하듯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고 있었다.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 데도 잦은 차로 변경을 일삼아 운전자들을 불안케했다.

한 운전자는 "되도록 하나의 차로를 이용해 한 줄로 가면 덜 위험할 거 같은데, 안 그래도 차량 정체가 심한 출근시간대에 마치 도로를 점령하듯 여러 차로에 걸쳐, 그것도 차로를 왔다갔다 달리는 모습에 화도 나고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같은 날 오전 7시 대구 수성구 파동의 한 왕복 4차로 도로도 대형 공사차량으로 북적였다. 현장에서 나오는 흙과 건축자재를 잔뜩 실은 차량 주변으로 뿌연 분진이 가득했고, 땅이 울릴 듯한 소음이 계속됐다.

주민 A(56) 씨는 "출근 시간에 특히 공사차량이 몰리는데, 차량이 큰 데다 난폭운전을 하는 경우가 적잖아 공포감마저 느낀다"며 "최소한 교통량이 적을 때 공사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시간대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시내 재개발·재건축 열풍이 불면서 공사현장 인근 도로가 크게 늘어난 덤프트럭 등 대형 공사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안전사고 위험이 산재한데도 건설사조차 이들 차량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대구 중구에서는 25t 덤프트럭이 앞서가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아 1명이 중상을 입고 3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대구 분양 예정 물량은 3만55가구로, 비수도권 중 가장 많다.

문제는 건설사들도 덤프트럭 등 대형 공사차량 안전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차량이나 장비는 건설사가 직접 운용하기보다 빌려쓰는 경우가 많아, 운전기사도 회사 직원이 아닌 자영업자에 가깝다는 것.

대구 한 건설사 관계자는 "운전기사들에게 조심해달라는 당부는 항상 하고 있지만, 회사 직원이 아니라서 지키지 않아도 어쩔 도리가 없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주민 민원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난감한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토사를 싣고 나가면서 생기는 불편은 불가피하다보니 우선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과적, 과속을 방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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