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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없는 반쪽짜리 대구공항…6월 이용객 전년의 32.5%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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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대구공항 13만8천767명 이용…지난해 42만6천956명에 크게 못 미쳐
지난 3월 이후 국내선만 운항…비중 컸던 국제선 계획은 '아직'
인천 제외한 국내 9곳 공항 중 6위 성적에 그쳐

지난 2일
지난 2일 '국제선 없는' 대구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국제공항이 국내 공항 가운데 중·하위권 수준으로 전락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줄었던 이용객이 점차 늘고 있지만 국내선만 운항하는 탓에 지난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1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공항의 이용객은 13만8천7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42만6천956명의 32.5% 수준이다. 지난 3월 2만2천822명까지 감소했다가 6배가량 회복했지만, 국제선 없이 대구~제주 국내선만 운영해온 한계가 드러난 것이다.

대구공항 국내선만 보면 지난달 운항 편수와 이용객은 각각 전년의 96.4%와 72.2%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하지만 국제선의 비중(이용객 기준 60%)이 큰 탓에 이용객 규모가 지난해에 크게 못 미쳤다.

이로 인해 이용객 감소율은 대구공항이 67.5%로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공항 9곳 중 가장 높았다. 이용객 수에서는 6위에 그쳤다. 지난해 6월만 해도 제주공항과 김포공항, 김해공항 다음이었지만, 올해는 청주공항(16만1천475명)과 광주공항(16만655명)에도 뒤지는 처지가 됐다.

문제는 다른 나라의 코로나19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으면서 대구공항의 국제선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는 점이다. 여기에 이달 18일부터 대구~제주 노선을 재개하려던 대한항공이 '운항 중단'을 연장하기로 해 국내선 확대도 어려워졌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관계자는 "최근 대구와 제주를 오가는 노선의 좌석 점유율이 85~90% 선까지 올라오는 등 국내선은 점차 예년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여름 휴가철 성수기가 되면 국내선은 어느 정도 더 회복될 여지가 있지만, 국제선은 항공사들이 재개할 계획이 아직 없어 회복이 불투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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