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워진 날씨에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농촌지역이 많은 경북지역에 벌 쏘임 사고가 늘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북 성주시 벽진면 한 야산에서 A씨가 벌초 작업을 하던 중 벌에 쏘여 산악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앞서 11일 김천시 대항면에서도 등산하던 B씨가 벌에 쏘여 구조되기도 했다.
또 지난 8일 안동시 임하면에서는 70대 여성 C씨가 집안일을 하던 중 말벌에 쏘여 호흡곤란 증상 등을 보이다 기절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해 경북지역 벌 쏘임 사고는 총 1천58명으로 집계된다. 이 중 6~9월까지 4개월 동안 82.9%(877명)의 사고가 몰렸다. 올해도 벌써 152명이 벌 쏘임 사고를 당했고, 지난달에만 77명이 벌 쏘임으로 구급차를 이용했다.
벌집제거 출동도 지난달까지 1천490건으로 지난해 대비(1천451건) 39건이 늘어나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가 지난해보다 기온이 0.5~1℃가량 높아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진 것과 관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소방본부는 "벌은 냄새와 색에 공격성을 띠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예방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화장품, 스프레이, 향수 등은 가급적 사용을 금하고, 검고 어두운 색의 옷을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 주위에 벌이 있을 때는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해 안전한 곳으로 물러나고, 벌집을 건드린 경우에는 최대한 빠르게 먼 곳으로 대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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