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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안동역 폭발물 설치 허위신고… 서울서 고등학생 검거

시민 300여명 모인 행사서 긴급 대피 소동

15일 구 안동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15일 구 안동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경북 안동시 구 안동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신고를 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 37분쯤 "구 안동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수사 끝에 게시물을 작성한 피의자를 서울 소재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피의자는 남학생으로 안동 경찰은 신병을 인계받은 뒤 관련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할 계획이다.

신고 당시 현장에는 KBS 다큐멘터리 '다큐 3일' 출연자들이 10년 만에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민 300여 명이 모여 있었으며 폭발물 신고로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입금지선을 설치하고 시민과 촬영팀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폭발물처리반(EOD)이 수색한 결과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구 안동역은 현재 문화전시공간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 중이었지만 이날은 폭발물 소동으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내용이라 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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