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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약발 다했나…자영업자 매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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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집합업종 경우 최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타격
자영업자 "사실상 재난지원금 효과 끝…추가지원 절실"

긴급재난지원금이 상당부분 소진되면서 지역 자영업자들이 재차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대구 북구의 한 식당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매일신문 DB
긴급재난지원금이 상당부분 소진되면서 지역 자영업자들이 재차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대구 북구의 한 식당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매일신문 DB

긴급재난지원금이 상당부분 소진되면서 자영업자 매출이 재차 감소세에 접어든 모양새다. 숙지는 듯 했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선 점도 소비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주(7월 1주) 대구 48개 생활밀착업종의 BC카드 매출액은 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줄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민간소비가 재차 감소세에 접어든 이유로는 긴급재난지원금 소진이 꼽힌다.

실제로 카드 매출액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직후인 5월 3주차 –3.2%까지 개선됐지만 6월 3주차 이후 지금까지 다시 두자릿수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5월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듯 했지만 6월 3주차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지역 자영업자들은 주춤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나면서 지역 소비심리도 위축됐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다중집합업종의 매출 감소폭은 유독 컸다. 지난달 영화·공연 업종 매출은 전년 대비 91.7% 감소했고, PC방과 노래방도 45.7%, 46.5% 줄었다. 전년 대비 매출이 줄어든 36개 업종의 평균 감소폭이 26.4%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타격이 컸다.

대구 수성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A씨는 "통상 낮 손님 대부분은 하교길에 PC방에 들르는 중고등학생이고 성인 손님은 퇴근시간 이후에 몰린다. 요즘 학생 손님은 작년과 비교하면 30% 수준 밖에 안 된다"며 "PC방은 매장 면적이 넓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손님이 가득 차 있어야 그나마 수익이 나오는 업종이다. 지난주 매출만 보면 7월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자영업자들은 빠른 시기에 정부, 지자체 차원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기한이 8월까지지만, 사실 이미 재난지원금 효과는 끝났다고 보는 게 맞다. 지금도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이 진행 중인 만큼 추가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며 "금액 규모도 중요하지만 대구시가 검토하고 있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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