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제21대 국회 개원식 개원 연설 때 착용한 넥타이는 감색 바탕에 파란색, 분홍색, 노란색, 주황색이 차례로 사선으로 들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는 각 당의 색을 의미하며, 여야 협치를 강조하고자 문 대통령이 직접 골랐다"고 했다. 이어 "여야가 하나로 똘똘 뭉쳐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의지, 21대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가 되기를 바라는 여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간 문 대통령은 중요한 자리에서 넥타이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지난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문 서명식 당시 착용한 'DJ 넥타이'를 매고서 20주년 기념식 영상 축사를 녹화했고, 2017년 9월 21일 미국 순방 때는 뉴욕에서 열린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 초록색 넥타이를 착용하기도 했다.
야당을 상징하는 색상이 담긴 넥타이를 착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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