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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의 대구 편입 25년, 통계로 본 발전상

달성군 아파트단지. 매일신문 DB
달성군 아파트단지. 매일신문 DB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이 통합신공항 이전사업과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대구 편입 25년을 맞은 달성군의 상전벽해(桑田碧海)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달성군은 1995년 3월 1일 전국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상북도에서 대구광역시로 편입됐다. 이후 1996년 논공면, 1997년 다사면, 2018년 유가면·옥포면·현풍면이 각각 읍(邑)으로 승격했다. 현재 달성군은 6읍 3면으로서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읍을 보유하고 있다.

인구의 경우 1995년 12만662명에서 26만2천580명으로 무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달성군 인구는 2017년 2월 울산 울주군(21만9천201명)을 제치고 군 단위 1위가 된 이래 계속 격차를 넓히고 있다.

세입은 1천231억원에서 1조922억원으로 25년만에 8.9배 급증했다. 시세와 군세를 포함한 지방세는 474억5천700만원에서 3천521억1천600만원으로 7.4배 늘었다. 1995년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포함한 본예산은 868억원에서 올해 7천690억원으로 8.9배 증가했다.

경제 규모는 2000년도부터 통계가 제대로 잡혔는데 수출액은 28억5천달러에서 지난해 74억9천달러로, 수입은 14억달러에서 44억달러로 껑충 뛰었다. 특히 주택은 1995년 당시 단독주택 비율이 69%(단독주택 2만2천380가구. 아파트 8천208가구)였으나 지금은 아파트 비율이 80%(단독주택 2만3천730가구, 아파트 7만9천526가구)로 역전됐다.

또 도시계획 면적의 경우 주거지역(1만2천732㎢)이 총면적(25만7천902㎢)의 4.9%를 차지했으나 25년 동안 2만1천749㎢로 5.8%로 늘었다. 공업지역은 9천220㎢(3.6%)에서 1만9천734㎢(5.1%)로, 상업지역은 519㎢(0.2%)에서 1천351㎢(0.4%)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학생 수도 초등학생이 1만161명에서 1만6천491명으로, 중학생이 2천900명에서 6천504명으로 2.2배 증가했다. 유치원생은 1천40명에서 6천55명으로 5.8배나 증가했다. 다만 고등학생은 대구 진학률이 높아져 4천911명에서 4천52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대구시 편입 이후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다사·옥포지구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 등으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불어났다"며 "경제산업 분야에서도 대구 전체의 발전을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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