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3인 아이가 등교 수업을 시작하면서 입시 준비를 하고는 있지만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단축 수업에 담임 선생님과 상담할 시간도 부족해 어떻게 입시 준비를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곧 여름방학도 다가오는데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S1. 고3이 불리하다는 막연한 불안감은 떨쳐야
고3 자녀를 둔 학부모의 가장 큰 고민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교생활기록부가 부실해져 재수생에 비해 재학생이 입시에 불리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일 것입니다. 온라인 개학 기간 동안 등교가 불가능해 자율활동, 진로활동, 창의적체험활동 등 비교과 영역에 대한 대비가 충분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고3이 불리하다는, 막연한 불안감은 떨칠 필요가 있습니다. 각 대학은 3학년 1학기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다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는 등 고3 재학생들이 재수생에 비해 불리하지 않도록 많은 대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기는 담임 선생님과의 면밀한 진학 상담과 학교 내 진학지도 프로그램에 집중하여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때입니다. 지금 고3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느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기에 누가 담담히 잘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입시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S2. 여름 방학 전, 마지막 내신에 집중해야
지금쯤이면 대부분의 고3 학생들은 1, 2학년 때의 생활기록부를 분석한 내용과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을 거쳐 희망 학과 및 희망 대학을 정했을 것입니다. 또한 지난달 치러진 6월 모의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어느 대학, 무슨 학과에 갈 수 있을지,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등도 가늠해 보았을 것입니다.
이제 여름방학이 곧 다가옵니다. 3학년 1학기 기말고사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기말고사를 앞둔 고3 자녀들은 내신에 집중해야 할지, 수능에 올인해야 할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이미 내신을 망쳤다고 기말고사를 포기하거나 정시에 집중할 것이라는 핑계로 학교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대부분의 학교는 EBS 연계 교재를 수업 교재로 많이 활용하므로 내신 공부가 곧 수능 공부의 기초가 됨을 주지시켜 줘야 합니다.
S3. 여름방학, 입시 전형에 따라 공부 방식 달리해야
여름방학이 시작된다는 것은 3학년 1학기 학교생활이 마무리되었다는 것이며, 이는 곧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때는 교과 성적과 비교과 내용을 확인한 후 입시 전형을 결정해야 합니다.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름방학에 준비해야 할 사항이 달라집니다.
학종을 선택하였다면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독서사항, 교과세부능력특기 사항 등을 분석해야 합니다. 또 이를 토대로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작성해보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여름방학 안에 마무리해야 합니다. 자소서나 추천서 등 서류를 준비하거나 면접 자료를 수집해둬야 할 때입니다.
2021 대입에서는 수시 77%, 정시 23% 비중으로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따라서 내신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의 격차가 크지 않다면 수시 전형에 반드시 응시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입 일정이 변경되고 입시 요강도 일부 수정돼 대학별 입시 요강을 잘 분석해야 합니다.
S4. 스토리가 있는 자소서가 될 수 있도록
수시 전형에 지원할 경우 여름방학에는 자소서를 완성해야 합니다. 우선 자소서를 쓰기 전 학생부 자료를 분석하여 항목별로 작성할 내용을 정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항목별 내용을 추출할 때에는 자소서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은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어떤 활동을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활동하는 과정에서 고민한 점이나 그 활동을 하면서 보인 문제해결력, 느낀 점, 변화한 점 등 '스토리'가 있는 자소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자소서가 완성되면 담임이나 교과 선생님, 또는 친구 등을 통해 피드백을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의 손을 거치게 되면 자소서가 산으로 갈 수도 있으므로 자신의 고교생활을 잘 아는 한 두 명의 의견을 들어 부족한 점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소서는 자녀의 입시 성공의 키 포인트가 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대구시교육청 학부모고민 들풀교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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