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도전하고 있는 김부겸 전 국회의원이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된 청와대와 국회, 정부 부처 등의 세종시 이전, 즉 행정수도 이전 논의와 관련해 말을 보탰다.
김부겸 전 의원은 22일 오후 4시를 조금 넘겨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행정수도 완성은 노무현의 꿈'이라는 제목을 글을 적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국가균형발전을 선언하고 실행한 지 16년이 지났다. 행정수도 완성은 노무현의 꿈이다. 그러나 아직 미완의 꿈이다. 김태년 원내대표의 20일 대표연설은 그 점을 정확히 짚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는 더 심각해졌다. 해법은 행정수도"라며 "수도권 일극 중심체제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어야 한다. 행정수도가 완성되어야 한다. 담대한 결단을 내릴 때"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16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만들어져 많은 중앙정부 기관들이 들어섰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서울과 세종으로 행정이 이원화된 상태이다. 비효율적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법을 개정해야 한다. 정치권이 결단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이어 "비수도권은 수도권에 버금가는 광역권 '상생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이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영·호남 지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방안을 설명했다. 다만 세종시가 위치한 충청권과 강원권, 제주권은 제외됐다.
그는 "부산-울산-경남은 '동남권 메가시티'로, 교통-물류-제조-지역금융-지역교육과 인재육성의 선순환 지역뉴딜이 추진되어야 한다. 대구-경북은 통합신공항과 통합광역행정도시, 광주-전남-전북은 블루이코노미,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광문화벨트를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비수도권의 성장, 발전은 행정수도의 완성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된다면, 노무현 대통령님의 꿈을 완성하겠다. 자치와 균형발전의 깃발 아래 모든 힘을 아울러 '전국 어디서나 골고루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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