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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든 K리그 여름 이적시장…구단은 지갑 닫고 해외파는 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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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대비 20% 줄어든 59명 새 둥지…"코로나19 재정 악화 탓"
기성용·나상호·구성윤 등 해외파 선수들, 한국행 러시 이뤄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 여름 이적시장 규모가 예년에 비해 크게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2일까지인 추가등록 기간 총 59명(K리그1 22명·K리그2 37명)이 K리그에서 새 팀을 찾아 등록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예년에 비해 20% 정도 줄어든 숫자다. 2017시즌에는 74명, 2018시즌에는 70명, 지난 시즌에는 76명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옮겼다.

무관중 경기 시행에 따른 각 구단의 재정 악화, 리그 일정 단축 등의 환경 변화가 시장 축소로 이어졌다고 축구계는 보고 있다.

프로연맹에 따르면 지난 시즌 K리그 구단들은 총 193억원의 입장 수익을 올렸다. 올 시즌 끝까지 관중을 받지 못하면 200억원 가까운 돈이 증발하는 셈이어서, 구단들이 전력 강화를 위해 과감하게 지갑을 열기 어려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예년보다 경기 수가 30%가량 줄어들어 선수단 운영에 부하가 덜 걸리는 점도 선수 영입을 주저하게 만든 요소로 풀이된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각 구단이 처한 재정 상황과 줄어든 경기 수 등이 복합적으로 시장 축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 세계 프로축구 산업이 코로나19에 크게 타격받은 가운데, K리그가 그나마 빨리 정상에 가까운 운영을 시작하면서 해외파 선수들의 '한국행 러시'가 이뤄졌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었던 특급 미드필더 기성용이 11년 만에 FC서울로 복귀했고,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는 일본 J리그에서 성남FC로 임대됐다.

마찬가지로 J리그에서 활동하던 국가대표 수문장 구성윤은 대구FC를, 독일 홀슈타인 킬에서 뛰던 서영재는 대전 하나시티즌을 택했다.

K리그1에서 뜨거운 우승 경쟁을 펼치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신중하면서도 확실하게 전력을 보강했다.

울산은 수원 삼성으로부터 홍철을 영입하며 왼쪽 수비를 강화했다.

공격력이 크게 약화했다는 지적을 받은 전북은 EPL 출신 윙어 바로우, 브라질 코린치앙스에서 뛰던 골잡이 구스타보를 영입했다.

1, 2부를 통틀어 가장 많은 신규 영입을 기록한 팀은 K리그2의 수원FC와 FC안양이다.

제주 유나이티드, 대전 하나시티즌을 제치고 1위를 질주하며 예상 밖의 호성적을 내는 수원FC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정재용, 베테랑 조원희 등 검증된 자원들을 쓸어 담으며 '승격 의지'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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