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임곡리 어촌마을 조개 집단 폐사 원인 규명하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어촌계 주민 70여 명 포항해수청 앞서 집회
포항해수청 "어민 요구사항 검토해보겠다"

28일 오전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어촌계 어민 70여 명이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조개 폐사와 모래 유실 등에 대한 피해 보상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배형욱 기자
28일 오전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어촌계 어민 70여 명이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조개 폐사와 모래 유실 등에 대한 피해 보상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배형욱 기자

"어촌계 재산인 조개가 폐사하고 모래가 유실된 원인을 규명하라."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어촌계 어민 70여 명은 28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피해 보상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어민들은 "임곡리 앞바다에선 매년 10t 이상의 조개 등 어패류가 수확됐지만 올해는 대부분 폐사한 것은 물론 조개 서식지인 모래마저 대량 유실되는 바람에 앞으로 생계가 막막해졌다"고 주장했다.

어민들은 이런 변화의 원인이 현재 포항신항에서 진행 중인 스웰(너울성 파도) 개선대책 시설공사와 2018년 진행된 항만 준설 공사 등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어민은 "작년까지만 해도 30분 정도 모래를 훑으면 10㎏ 넘게 조개를 잡았지만 올해는 조개 씨가 말랐다"며 "포항신항이 바다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면 이 현상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어민들은 또 포항해수청이 내년도 추진 예정인 도구해수욕장 양빈사업에 쓰일 모래가 지역 바다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철저한 검증도 요구했다. 여기에다 2018년 12월 만료된 지인망(후릿그물) 어업 면허도 복원해 후릿그물 체험행사 등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선구 임곡리 어촌계장은 "포항신항 등 주변 환경 변화로 우리 어민들의 생계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앞으로 포항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피해 보상은 물론 대책 마련이 수립되도록 계속 싸우겠다"고 했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이 8개가 몰려오고, 겨울철에도 바다 날씨가 좋지 않았기에 바다 환경 변화의 원인을 딱 한 가지로 특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현재 연안 환경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으며, 원인을 밝히고 대책을 수립하기까지는 상당량의 데이터가 축적돼야 해 시일이 걸리는 문제"라고 했다.

이어 "어민들의 요구사항은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지인망 어업 면허는 항만법상 항계 내 어로행위를 금지하고 있고, 현재 각종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정식 면허 발급은 어렵다. 여름철 피서객을 상대로 한 체험행사만을 위한 거라면 임시 허용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와의 업무보고 후 공직자들에게 휴가를 권장하며, 업무 성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
정부는 자발적으로 이직하려는 청년에게 생애 한 차례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정년 연장 입법과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 등 ...
서울동부지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이마트에 공급되는 돼지고기 가격을 담합해 시장 가격을 최소 20% 이상 인상한 돼지고기 유통업체 ...
덴마크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이사벨라 공주가 포함된 여성 징병제를 본격 시행하며 의무 복무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1개월로 확대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