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속 유충 발견으로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상수도관에 이중여과장치를 설치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가정집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혹시 모를 이물질을 한 번 더 걸려주기 위해서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부터 6년간 300억원을 들여 대구 전체 상수도관로 8천37㎞ 중 주요 지점에 이중여과장치와 자동드레인을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상수도관 내 검은 딱지 형태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이번 장치는 물산업클러스트 입주기업들의 테스트를 거쳐 내달부터 오는 2025년까지 600여 곳에 도입된다.
이중여과장치는 상수도관 주요 지점에서 각종 이물질을 걸러주는 기능을 하고, 자동드레인은 관내에 이물질을 자동으로 감지해 배출하는 기기다.
이승대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최근 다른 지역의 유충 발생으로 인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이물질과 관련된 수질 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대구 전체 관로에 이중여과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해 대구 내 5개 정수장과 배수지 52곳을 점검한 결과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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