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의 미래 달성(達城)으로 가자] <4>-1000년의 화원(花園), 다시 꽃피다

무료와이파이존·스마트 월렛…"똑똑해진 시장에서 장 보세요"
100년 전통 화원시장 시설현대화사업…방문객 편의 높이는 디지털 시설 도입

100년 전통의 화원시장.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아케이드가 설치되는 등 현대식으로 변모했다. 달성군 제공
'1000년의 화원(花園), 다시 꽃피다!'라는 주제로 국토교통부 주관 '2019년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된 화원읍 전경. 달성군 제공
김문오 달성군수가 노성식 천내리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100년 전통의 화원시장.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아케이드가 설치되는 등 현대식으로 변모했다. 달성군 제공
하중환 달성군의회 부의장
김문오 달성군수가 노성식 천내리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4〉1000년의 화원(花園), 다시 꽃피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에 소재한 대구교도소의 이전 후 이곳의 부지 활용화 방안이 본격 논의되면서 앞으로 변화될 모습에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와 달성군은 대구교도소의 현재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혁신창업, 복합문화, 공원 등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 중이다.

특히 이곳 일대가 대구시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주관 '2019년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도시재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화원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화원읍사무소의 '공공복합청사 리뉴얼사업' 추진으로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도 탄력을 받게 됐다.

◆공동체 활동거점 조성으로 사람중심 도시형성

지난해 10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달성군 화원읍이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구'로 선정됐다. '1000년의 화원(花園), 다시 꽃피다!'라는 주제로 전국 76개 사업지 중 대구시에서 유일하게 신청하고 선정된 화원읍이 앞으로 일반근린형 혁신거점지역으로 탈바꿈된다.

공동이용 시설로 주민 커뮤니티 교류공간 '소통'과 실버 커뮤니티 공간 '나들이', 공공문화 체육시설 예술놀이 오픈 캠퍼스 '봄꿈'과 상상어울림센터 '비상' 등 사업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근린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주민 커뮤니티 교류공간 '소통'은 공유부엌, 공유카페 등 공간을 마련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유도하게 된다. 또 예술놀이 오픈 캠퍼스 '봄꿈'은 방과후 어린이 및 청소년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예술·문화·교육 복합공간으로 꾸며진다.

◆원도심 쇠퇴 상권 개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또한 공공복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상상 어울림센터 '비상' 사업으로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에 대한 발굴과 연구를 하는 시민문화 발굴단 육성과 목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방이 들어서게 된다.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기 등 제작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작업공관 및 코워킹 스페이스 공간이 마련된다. 영유아를 공동으로 돌볼 수 있는 돌봄 놀이방과 올바른 육아지도를 위한 육아지원세터도 운영된다.

실버커뮤니티공간 '나들이' 사업으로 지역의 실버 커뮤니티가 소통할 수 있는 거점공간을 제공한다. 퇴직자의 취업상담과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일자리 지원센터가 조성되고 은퇴자 재취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치매관리가 필요한 노년층에 대한 치매상담과 예방, 관리, 진료, 운동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골목상권활성화 사업으로 으뜸상품 판매센터 및 교육장이 설치된다. 화원공설시장 빈점포에 달성군과 인근 지역의 농·특산물을 활용해 판매할 수 있는 소규모 점포공간(Pop-up store)과 상인 교육을 위한 교육장을 마련한다.

◆생활인프라 개선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여기다 걷고 싶은 화원시장길도 조성된다. 100년 전통 화원시장의 테마를 활용한 거리다. 청년 및 주민들의 사회적기업 창업을 위한 장터를 특화한다. 화원시장 내 디지털 사이니지 디스플레이 설치를 통한 시장홍보, 시장정보, 레시피정보 등을 제공한다. 스마트 월렛, 온라인 판매, 정보관리시스템(POS), 무료와이파이존 조성으로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게 된다.

생활 인프라 개선사업으로 담장허물기, 보행환경개선으로 걷기 좋은 거리를 조성하고 담벼락 및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커뮤니티 가든(Community graden)을 설치한다. 마을환경개선과 쓰레기 수거에 따른 보상금 반환제도로 취약계층의 소득창출 효과를 제공한다. 스마트 이정표, 지능형 CCTV, 생활형 Iot기기를 설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대구교도소 이전터, 국가 선도사업지로

정부는 지난해 1월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 선정과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대구교도소를 비롯한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이르는 전국 11곳(693만㎡)의 국유지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로 선정된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대구교도소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하빈면 감문리로 이전한다. 따라서 기존 화원읍 일대의 교도소 부지 11만276㎡가 후적지로 남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당초 이전터에 행복·신혼주택 31.6%, 창업공간 34.6%, 공원 18%, 도로 12.1%, 근린생활시설과 주차장 3.7% 등으로 사업계획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달성군은 '대구교도소 부지는 상업시설을 배제한 광장, 도서관 등 공익적 용도의 범위에서 사용토록 한다'는 지난 2011년 9월 당시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조건을 내새워 아파트 건립계획안에 반대하고 있다.

따라서 기재부는 행복주택 부지비율을 31.6%에서 15.6%로 줄이고 문화시설 16.2%를 추가하는 사업계획안으로 대구시, 달성군과 재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달성군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원읍사무소 화원공공복합청사 리뉴얼 선도사업

화원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화원읍사무소 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5년 12월 건축된지 30년이 넘은 화원읍사무소를 공공업무시설, 민간상업시설, 주민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춰 주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용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지구'로 지정했다.

따라서 달성군은 현재의 화원읍사무소를 헐고 여기에다 대지면적 6천274㎡, 지하 4층 지상 18층, 시설별 건축 연면적 4만7천690㎡ 정도의 민관복합건물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추진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에서 건축면적(지상 18층) 과다로 공실률이 높아져 사업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의 용도지역 변경과 영남대 산학협력단의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연면적 1만9천27㎡, 지하2층, 지상 7층으로 건축규모를 축소했다.

달성군은 올해 11월에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하고 내년도에 대구시의 지방재정투자심사, 설계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4월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화원읍 출신 하중환 달성군의회 부의장

달성문화재단 로고
하중환 달성군의회 부의장

'1000년의 화원(花園), 다시 꽃피다!'라는 사업명이 뜻하는 것처럼,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국가사업으로 눈부시게 발전하는 달성군에서 구도심의 이미지로 각인돼 온 화원이 다시금 획기적인 도약의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전통시장인 화원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 주차환경 개선사업,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등 부처 협업이 필요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구시, 달성군과 함께 적극 노력하고 있다.

특히 화원시장 주민 커뮤니티 교류공간, 예술놀이 오픈 캠퍼스, 걷고 싶은 화원 시장길 등 지역에 특화된 재생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겠다.

공동기획 : 달성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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