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가족/ 명은숙 지음·한아름 그림/ 개암나무 펴냄
명은숙 작가의 단편 10편을 엮은 동화집이다.
첫 작품인 '천원짜리 가족'은 세월호 참사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다.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인 '늑대가 나타났다'는 성범죄에 대한 한 아이의 공포심을 다룬 작품으로 성범죄에 대한 개인의 두려움에 공감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서 성범죄를 막연한 공포감만을 극대화한 이슈로만 다루고 있지는 않은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
사회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면서도 따뜻한 포용력을 지닌 이번 동화집은, 장면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담고 있는 한아름 작가의 그림과 어우러져 독자들의 가슴 한구석을 울린다.
명 작가는 창작모임인 '글장이와 이야기꾼'에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2019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늑대가 나타났다!'로 당선돼 작가로 등단했다. 같은 해 황금펜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176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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