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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 대통령 '집값 안정' 발언, 국민 가슴에 염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국민 가슴에 염장을 지르는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11일 자신의 SNS에 "어제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이 정권의 부동산정책 실패로 크게 상처받은 국민 가슴에 염장을 지르는 것"이라며 "상황인식과 판단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 청와대는 신문도 안 보고 여론청취도 안 하냐"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대통령 주변이 온통 눈귀를 가리는 간신배들로 둘러싸여 있는 것이냐. 옛부터 현군 밑에 간신 없다고 했는데 걱정"이라며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실패할 대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값이 잡혔다니요? 이미 오를대로 올랐는데 만약 여기서 집값이 더 올라간다면 그것은 국민보고 죽으라는 이야기다"고 꼬집었다.

또 안 대표는 "23번의 대책은 정책실패의 반증"이라며 "이 정권의 부동산 실패는 규제 일변도 정책과 공급불안, 정부정책의 불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성난 민심을 수습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대통령이 진심으로 정책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장관과 참모들을 경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 본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 본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지난 11일 "대통령 본인이 그냥 감이 없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를 만들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다른 나라 예를 들어도 맞는 게 하나도 없다. 누가 대본 써주니까 그대로 읽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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