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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뒤흔드는 부패 스캔들…전직 대통령 3명 연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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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소야 페멕스 전 사장이 17명 인사 비리 진술한 문서 유출

멕시코 전직 대통령들과 고위 관리들이 줄줄이 연루됐을 수 있는 대형 부패 스캔들이 멕시코 정계를 뒤흔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레포르마 등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에밀리오 로소야 전 국영석유회사 페멕스 사장의 검찰 진술서가 유출돼 전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됐다. 8월 11일 날짜가 적힌 63쪽 분량의 이 문서에서 로소야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2012∼2018년 집권), 펠리페 칼데론(2006∼2012년), 카를로스 살리나스(1988∼1994년) 등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정계 인사 17명의 비리 사실을 진술했다.

로소야는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 취임 이후 2012∼2016년 페멕스를 이끈 인물로, 2012년 페냐 니에토 대선 캠프와 인수위원회에서도 활동한 전 정권 주요 인사다. 그는 브라질 대형건설사 오데브레시로부터 1천만달러(약 119억원)가량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추적을 받다 최근 스페인에서 체포된 뒤 지난달 송환됐다.

로소야는 진술서에서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과 루이스 비데가라이 당시 재무장관이 오데브레시로부터 받은 뇌물을 2012년 대선 자금으로 사용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칼데론 전 대통령의 경우 오데브레시 자회사인 브라스켐이 페멕스와 유리한 계약을 하도록 했으며, 살리나스 전 대통령은 아들 사업에 특혜를 줬다고 로소야는 진술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문서가 진짜이며 매우 중대한 내용으로 "악몽을 꿀까 봐 미처 다 읽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칼데론 전 대통령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보복과 정치적 탄압"을 위해 로소야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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