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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전남 합치자"…행정 통합 제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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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가면 공멸…'대구·경북 특별자치도' 추진 감안"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전남의 행정 통합을 제안해 대구·경북에서 시작된 광역 시·도간 통합 논의를 확산하는 도화선이 될지 주목된다.

이 시장은 10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대비 광주의 대응 전략 정책토론회' 축사에서 "광주·전남의 행정 통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광주·전남은 천년을 함께해 온 공동운명체"라며 "따로 가면 완결성도, 경쟁력도 확보하기 어렵고 지금처럼 사안마다 각자도생하면서 치열하게 경쟁하면 공멸뿐"이라고 강조했다.

소모적인 경쟁을 차단할 상생 대안으로 행정 통합을 화두로 꺼낸 것이다.

이 시장은 "한국 고용정보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8곳이 30년 내 소멸위험 지역으로 포함됐다"며 "이미 대구와 경북은 '대구·경북 특별자치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촌 소멸 위기, 인구 감소 등 광주·전남과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 대구와 경북은 권영진 시장, 이철우 지사의 공감 아래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당위성, 추진 체계 등을 담은 행정 통합 기본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지난 7월 "교통, 경제, 문화 통합을 비롯해 대전과 세종이 하나로 가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세종시와 통합 논의를 제안했다.

다만 행정수도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는 세종 지역 사회에서는 큰 공감을 얻지 못했다.

이 시장이 군불을 지피면서 광주시와 전남도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두 시·도는 그동안 외견상 상생을 내세우면서도 공항 이전, 공공기관 유치 과정에서 갈등이나 경쟁 구도를 형성해 왔다.

이날 발언은 유불리를 떠나 지역의 미래, 상생 발전을 위한 수단으로 통합을 함께 모색하자는 차원의 제안이라고 광주시는 전했다.

이 시장은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해서는 "광주와 전남은 2007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의 통 큰 양보로 나주에 공동혁신도시를 조성하기로 합의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한국전력을 유치했고 유수의 공공기관 15곳이 그 뒤를 따랐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 역시 1차 이전 때의 절박함과 상생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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