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출도시 구미지역의 신설 법인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상당수는 자본금 5천만원 이하의 소규모 신설 법인이고, 5억원 이상은 1%도 채 안돼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내실있는 발전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조정문)가 NICE평가정보㈜ 자료를 토대로 올해 1~8월까지 구미지역 신설 법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설 법인은 465곳으로 전년 같은 기간 379곳에 비해 22.7%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 2010년 이후 최대치다. 하지만 자본금 5천만원 이하가 68.4%를 차지했고, 5억원 이상 신설 법인은 0.8%에 불과했다.
업종별은 제조업이 139곳(29.9%)로 가장 많았고, 도매·소매업 91곳(19.6%), 서비스업 69곳(14.8%), 건설업 47곳(10.1%), 부동산 44곳(9.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증가 업종은 도소매업 49.2%(61곳→91곳), 서비스업 27.8%(54곳→69곳), 제조업이 9.4%(127곳→139곳) 각각 늘었다.
월별은 1월 57곳, 5월 51곳으로 소폭 늘다가 6월 94곳, 7월 63곳으로 크게 늘었다.
신설 법인이 늘어난 도소매업에선 의류·의료용품·통신기기·전자상거래 등에서, 서비스업은 경영컨설팅, 인력공급 및 인사관리, 광고대행업 등이 증가했다.
제조업은 직물이 32곳(23.0%)로 가장 많았고, 기계 28곳(20.1%), 전기장비 21곳(15.1%), 전자부품 17곳(12.2%) 등 순으로 집계됐다.
직물 신설 법인이 많은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요 증대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자본금 규모별 신설 법인 현황은 5천만원 이하가 318곳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했고, 5천만원~1억원 60곳(12.9%), 1억원~5억원 83곳(17.8%), 5억원~10억원 3곳(0.6%), 10억원~100억원은 1곳(0.2%) 순으로 나타났다.
즉 2010년~지난 8월까지 5천만원 이하 자본금 비중은 2010년 43.7%에서 올해 68.4%로 지속적으로 늘어난 반면 5천만원 초과 구간은 감소했고, 5억원 이상은 0.8%(4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마스크 특수 등으로 소규모 신설 법인이 크게 늘었다. 자본금 규모가 큰 신설 법인이 늘어나는 등 향후 구미산단이 내실 있게 발전하기 위해선 구미스마트산단 조성, 도시재생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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