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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도시 경북 구미, 신설 법인 크게 증가, 10년 새 최대, 하지만 소규모 법인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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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법인 465곳, 이 중 자본금 5천만원 이하 68.4%, 5억원 이상 0.8%에 불과

경북 구미지역의 신설 법인이 크게 늘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지역의 신설 법인이 크게 늘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올들어 수출도시 구미지역의 신설 법인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상당수는 자본금 5천만원 이하의 소규모 신설 법인이고, 5억원 이상은 1%도 채 안돼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내실있는 발전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조정문)가 NICE평가정보㈜ 자료를 토대로 올해 1~8월까지 구미지역 신설 법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설 법인은 465곳으로 전년 같은 기간 379곳에 비해 22.7%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 2010년 이후 최대치다. 하지만 자본금 5천만원 이하가 68.4%를 차지했고, 5억원 이상 신설 법인은 0.8%에 불과했다.

업종별은 제조업이 139곳(29.9%)로 가장 많았고, 도매·소매업 91곳(19.6%), 서비스업 69곳(14.8%), 건설업 47곳(10.1%), 부동산 44곳(9.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증가 업종은 도소매업 49.2%(61곳→91곳), 서비스업 27.8%(54곳→69곳), 제조업이 9.4%(127곳→139곳) 각각 늘었다.

월별은 1월 57곳, 5월 51곳으로 소폭 늘다가 6월 94곳, 7월 63곳으로 크게 늘었다.

신설 법인이 늘어난 도소매업에선 의류·의료용품·통신기기·전자상거래 등에서, 서비스업은 경영컨설팅, 인력공급 및 인사관리, 광고대행업 등이 증가했다.

제조업은 직물이 32곳(23.0%)로 가장 많았고, 기계 28곳(20.1%), 전기장비 21곳(15.1%), 전자부품 17곳(12.2%) 등 순으로 집계됐다.

직물 신설 법인이 많은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요 증대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자본금 규모별 신설 법인 현황은 5천만원 이하가 318곳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했고, 5천만원~1억원 60곳(12.9%), 1억원~5억원 83곳(17.8%), 5억원~10억원 3곳(0.6%), 10억원~100억원은 1곳(0.2%) 순으로 나타났다.

즉 2010년~지난 8월까지 5천만원 이하 자본금 비중은 2010년 43.7%에서 올해 68.4%로 지속적으로 늘어난 반면 5천만원 초과 구간은 감소했고, 5억원 이상은 0.8%(4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마스크 특수 등으로 소규모 신설 법인이 크게 늘었다. 자본금 규모가 큰 신설 법인이 늘어나는 등 향후 구미산단이 내실 있게 발전하기 위해선 구미스마트산단 조성, 도시재생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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