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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휘발유값 9주 연속 하락…전국 최저가

9월 셋째 주 휘발유 가격 대구 1318.5원·경북 1337.0원
국제유가 소폭 상승

대구경북지역 9월 3째주 휘발유 판매가겨이 전주보다 하락했다. 매일신문 DB
대구경북지역 9월 3째주 휘발유 판매가겨이 전주보다 하락했다. 매일신문 DB

대구지역 주요소 휘발유 가격이 9주 연속 하락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주 대구지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천318.5원으로 지난주보다 10.5원 떨어졌다.

대구의 휘발유 값은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1천354.0원으로 4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1천446.8원이었다.

지난 7월 셋째주에 1천337.4원을 기록했던 대구지역 휘발유 가격은 매주 하락해 9주간 총 18.9원 내렸다.

경북지역 주유소도 8주 동안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셋째주 경북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337.0원으로 전주보다 5.7원 내렸다.

7월 넷째주에 1천345.2원이었던 경북의 휘발유 값은 매주 떨어져 8주간 총 8.2원 하락했다.

또 9월 셋째주 셀프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대구 1천303.4원, 경북 1천314.4원으로 셀프가 아닌 일반주유소보다 각각 27.8원, 32.2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이달 1일 배럴당 45.1달러에 거래되다가 14일까지 2주간 38.9달러로 꾸준히 내렸지만, 15일부터는 다시 상승해 18일 기준 43.0달러다.

국제 유가 등락은 통상 2주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 유가 상승은 미국 원재고 감소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월 11일 기준 미국 내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40만 배럴 감소한 4억9천600만 배럴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허리케인 샐리(Sally) 상륙으로 멕시코만 해상 원유 생산 중 하루 50만 배럴 규모의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안전환경집행국(BSEE)은 허리케인 상륙에 대비해 걸프만 연안 원유·가스 생산시설의 25%가 일시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0.00~0.25%), 향후 3년간 이 같은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 상승요인과 석유 수요 증분 전망 하향, 리비아 석유 시설 봉쇄 해제 가능성 등 하락요인이 맞물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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