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경제진흥원(원장 전창록·이하 진흥원)의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이 청년들에게 큰 인기다.
핸드메이드 공예회사 '나는꽃'의 정아름(31) 대표도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을 통해 1년 전 도시의 직장생활을 접고 칠곡 왜관읍 봉계리에 정착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정 대표는 진흥원의 도움으로 작업실과 카페 겸 체험장 등을 마련했고, 온라인쇼핑 진출을 강화하면서 요즘 늦은 밤까지 공예품 작업에 몰두할 때가 많다. 핸드메이드 온라인 마켓 플랫폼 1위인 '아이디어스' 입점 후 주문량이 밀려들어서다.
매듭·자개·레진 공예 전문가인 그가 만든 팔찌 '동백꽃 필 무렵'은 공교롭게도 1년 후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3천개 이상 팔리는 대박을 쳤다.
최근엔 요리·뜨개질 등 지역 작가들과 공동 수업, 판매 등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올리기도 한다.
정 대표는 "취미가 직업이 된거라 주문이 밀려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바빠도 너무 재미 있답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기본 요소가 됐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으로 그동안 도시청년 219명을 경북에 정착시켰다. 이 사업은 최근 행정안전부의 '2020 혁신우수 지방공공기관 발표 대회'에서 모범 사례로 꼽혀 진흥원은 일자리창출 혁신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진흥원은 경북도 내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소셜 커머스(SNS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위메프·티몬·우체국쇼핑·공영홈쇼핑 입점 등 언택트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포항 양덕동에서 9년 째 대게·홍게 등 수산물 유통업을 하는 영남수산 최영남(43) 대표는 6년 전 온라인쇼핑으로 눈을 돌려 최근 매출의 70~80%를 온라인 마케팅으로 판매한다. 그는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 1위에 올랐다.
진흥원은 최근엔 언택트(비대면)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인 온택트도 지원하고 있다.
전창록 경북경제진흥원장은 "경북의 상당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유통에 빠르게 눈을 뜨며 스케일업으로 자신만의 성공 열쇠를 찾아가고 있다"며 "기회를 포착한 성공 사례를 보면서 더욱 많은 소상공인들이 온라인쇼핑 기회에 적극 대응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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