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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병의원 독감 백신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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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료 접종 대상자 505만명…국가사업 물량 빠지며 병의원 수급 어려움
백신 생산에 최소 3개월…"접종인원 늘리기 전에 미리 알렸어야"

지난 9월 유통과정에서의 문제로 백신 무료 접종이 중단됐던 대구 중구의 한 병원 모습. 매일신문 DB
지난 9월 유통과정에서의 문제로 백신 무료 접종이 중단됐던 대구 중구의 한 병원 모습. 매일신문 DB

독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가 확대되면서 병의원들마다 백신 구하기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부터 무료 접종 인원이 대폭 늘어 국가사업에 쓰이는 백신이 우선적으로 조달되면서 일부에선 추가 백신 확보가 '하늘에 별 따기'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2020~2021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임신부, 만 62세 이상이다. 기존에는 생후 6개월~만 12세, 임신부, 만 65세 이상이 무료 접종 대상자였지만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독감 예방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만 13~만 18세, 만 62~64세가 무료 접종 대상자에 추가됐다. 추가된 무료접종 대상 인구만 약 505만 명에 달한다.

이처럼 505만 명 분에 해당되는 백신이 무료 접종분으로 우선 빠져나가면서 일반 병의원에서는 추가 백신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아동병원과 접종 전문 병원은 백신이 동났고, 일반 내과와 이비인후과 등에도 접종 희망자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대구 북구 침산동에 있는 한 아동병원의 경우 올해 무료 접종 대상자가 대폭 확대된다는 발표를 접하고 지난 7월 초 제약회사에 2천 명 분을 추가 주문했지만 아직 깜깜무소식이라고 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통틀어 2천여 명이 독감 예방 접종을 했는데 올해는 그보다 배 이상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구 수성구의 한 내과의원도 제약회사에서 들여온 백신이 지난해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했다. 이곳 관계자는 "무료 백신이 있는지, 안전한지 하루에도 전화가 수십통씩 온다. 제약회사 여러 곳으로부터 조금씩 사들이며 겨우 백신을 확보해가고 있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자 맘카페 등에서는 어느 병원에 백신이 있는지 알려는 이들이 정보 공유에 나서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예방접종을 하고 왔다는 A(40‧북구 복현동) 씨는 "일부러 반차를 내고 예방접종을 하러 왔는데 자주 가던 소아과에는 백신이 없다고 해 지인들에게 묻고 병원 여러 곳에 전화를 수차례 돌리고서야 접종을 할 수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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