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난제의 하나인 군 공항 이전사업을 본격화한 대구경북의 저력을 배우려는 광주지역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공식 유튜브에 '아는 만큼 길이 보인다! 군 공항 이전, 광주전남의 미래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상영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이전이 결정됐지만 몇 년째 이전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 대구경북은 오히려 유치전을 벌이며 후보지를 선정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화섭 군위군 통합신공항유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직접 출연해 "소음이 조금 난다고 한들 지역에 보탬이 되고 발전이 돼야 한다면, 그걸 감수하지 않고 좋은 기회를 주겠습니까?"라며 간절했던 유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지난 17일에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났다. 광주에서 다선 의원을 지낸 강 전 수석은 이 지사에게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비결에 대해 상세히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군위의 대구 편입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시 ▷주민투표 등 이전지 선정 기준 확정을 위한 설득 노력 ▷전 기관·단체의 총체적 움직임 등을 비결로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강 전 수석 일정에는 유대영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도 동행, 지역 여론을 청취했다. 경북도는 유 비서관에게 ▷대구경북 행정통합 ▷통합신공항 연계 공항철도 ▷문경~김천 간 철도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포항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등 현안 사업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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