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환자 보고 후 10개월여만에 전 세계 누적 감염자 수가 4천만명까지 늘어나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18일 오후 5시32분(그리니치 표준시 18일 오전 8시 32분) 현재 4천만81명으로 4천만명 선을 넘어섰다.
중국 우한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세계 각국이 10개월 넘게 '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였지만, 바이러스 대유행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북반구가 가을·겨울로 접어들고 강력한 방역 조치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강력한 파도가 덮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지역별로 유럽과 미국 등 북반구의 국가들이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주 신규 확진자 증가 비율은 유럽·러시아 34%, 미국은 12%, 중동·북아프리카는 7%를 각각 기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15∼16일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6만4천명을 넘었다.
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5만5천명으로 지난 9월 중순과 비교해 60% 늘었다.
44개 주(州)와 워싱턴DC에서는 한 달 전보다 감염자 수가 늘어나 가을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측이 대체로 맞아들어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가을, 겨울에는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 이외에 지난 한 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증가율이 높았던 곳은 스위스(135%), 슬로베니아(92%), 아르메니아(84%), 벨기에(75%), 체코(58%), 슬로바키아(41%), 프랑스(40%) 등 유럽 국가였다.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체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의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다만, 미국을 제외한 북아메리카(-26%)와 중앙·남아시아(-9%), 동아시아·오세아니아(-1%) 등에서는 확진자 감소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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