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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박수근·이중섭 "포항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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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까지 포항제철소 본사 포스코갤러리 작품전시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미술의 거장 만나는 기회될 터

이중섭 작품
이중섭 작품 '싸우는 소(종이에 에나멜, 27.5x39.6cm)'. 포스코 제공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미술의 거장인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3인의 작품이 12월 2일 까지 포항제철소 본사 포스코갤러리에서 무료 전시된다.

'백년 기업 포스코가 만난 백 년의 예술'을 주제로 열리는 '텡 븨인 들녘 - 김환기·박수근·이중섭'전에는 모두 33점(김환기 16점, 박수근 9점, 이중섭 8점)의 회화가 전시된다.

전시 제목 '텡 븨인'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생긴 텅빈 풍경을 벗어나 예전으로 복귀하자는 뜻에서 김환기 작가의 '항아리와 시' 작품에 넣은 서정주 시인의 '기도1'에서 문구를 따왔다.

이번 전시는 세월이 흘러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 위대한 거장들의 예술 작품을 통해 포스코의 백년 도약을 염원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마련했다.

이번 출품작 전부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개인 소장품으로 전시전부터 미술계 안팎에서 주목 받았다. 특히 전시된 박수근, 이중섭 작품 가운데서는 국내 작품 경매가 낙찰기준 상위 10위안에 들어있는 작품도 5점이나 있다.

박수근은 'Under Trees', '나무와 두 여인'이, 이중섭은 '싸우는 소'', '아버지와 장난치는 두 아들' 등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현대미술에 대한 일반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됐다는 점에서 작가별 작품 구성을 다채롭게 꾸몄다.

우선 세계미술시장에서 한국미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온 김환기의 작품을 시대별 특성에 따라 동선을 그렸다. 1950~1970년대 작품세계의 변화과정을 통해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로 불리우게 된 면모를 살피도록 배려했다.

'국민화가 혹은 서민화가'로 불리는 박수근은 귀로, 노상, 나무, 여인 등 주제별로 배치해 평범한 서민들의 소박하고 진실한 삶을 전시회장에 녹였다.

'소의 화가' 이중섭은 소 그림 가운데 '싸우는 소'를 주제로 한 2점(유화 1점, 은지화 1점)을 중심에 두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기다림으로 점철된 작품을 에둘렀다.

포스코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전시 감상을 돕기 위해 전시해설 서비스 '도슨트와 함께하는 전시 감상'을 제공한다.

감상서비스는 월요일~토요일 사전예약(054-220-1010)을 통해 오전 10시, 오후 2·4시 시작하며 개관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다.

박수근 작품
박수근 작품 '나무와 두 여인(연도미상, 캔버스에 유채, 33x21cm)'.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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